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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폭력주의 포기한 녹색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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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3-17 22:58 조회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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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0,171515,00.jpg22년전 녹색당은 명시적으로 비폭력(Gewaltfreiheit)을 선언했었다. 그러나 녹색당은 이제 평화주의(Pazifismus)를 포기했다. 녹색당의 새 당강령은 "국제법상, 법치국가적인 측면에서 합법적인 폭력은 항상 회피할 수만은 없다"고 선언한다.( "Völkerrechtlich und rechtsstaatlich legitimierte Gewalt lässt sich nicht immer vermeiden.")

이미 지난 로슈톡 전당대회에서 녹색당은 다수결로 외무장관 피셔를 지지하면서 독일의 전쟁참여 거부를 포기한 바 있다. 그때가 미국이 아프간에 공중폭격을 시작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당수 프리쯔 쿠운은 지난 20년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이 기간동안 녹색당은 많은 목표를 성취했으며 또한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년동안은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지는 것을 배웠단다.

금요일 당대회에 모인 당원 8백명은 "최후수단"("ultima ratio")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한다는 구절을 통째로 삭제하려는 시도는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했지만 타협책으로 "국제법상으로, 법치국가상으로 합법적인 폭력은 항상 회피할수만은 없다"는 문장이 나온 것이다.

세계화와 관련해서도 규정이 강화되었다. 좌파  Hans-Christian Ströbele 그룹은 세계를 가난한 지역과 부유한 지역으로 분열시키는 세계화에 대한 반대는 "올바르며 필수적"이라는 구절을 관철시켰다.

원내사무총장 라인하르트 뷔티코퍼는 당이 새로운 일반적인 입장을 천명하게 된데 만족을 표시했다.  이제 로슈톡 전당대회처럼 그런 표결이 매번 벌어질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이로써 또한 1980년 당강령에서처럼 "기존 당들에 대한 대안"("Alternative zu den herkömmlichen Parteien")으로 자신을 생각했던 녹색당 시절은 지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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