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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육년 여의 인질 후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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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04 10:28 조회4,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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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에 세상에 공개된 인질 Betancourt의 초췌한 모습
세계 방방곡곡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인질극에 기록된 사람들 중 아마 제일 유명한, 어제 이후 유명했던 사람이 콜롬비아-프랑스 여자 Ingrid Betancourt일게다. 올해 46살의 그녀는 2002년 2월 당시 콜롬비아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섰고 이에 준해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남미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게릴라집단 Farc와의 면담을 시도하다 납치되었다. 이후 육년이 넘도록 정글 속에서 이리 저리 끌려다니다 어제 콜롬비아 정부군의 “완벽한” – 그녀 스스로 이리 말했다 – 비밀작전을 통해 극적으로 구출되었다. 그녀와 더불어 14명의 인질들 또한 구출되었는데, 한 사람의 인명피해도 없었으니 가히 완벽하다 할만하다.

구출 후 그녀는 신과 콜롬비아 군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또한 납치 당시 정적이었던 지금의 콜롬비아 대통령에게도 최고의 찬사와 더불어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보수성향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은 극우세력과의 연계등 구설수에 올라 있으나 국내 범죄율이 감소되었음에 콜롬비아사람들로부터 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구출작전의 성공으로 이러한 인기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을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Farc는 40여년의 지속을 자랑하는 콜롬비아의 군사게릴라 집단으로 정치적으로 좌경이라 알려져 있으나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정치적 색깔은 바래졌으며 지금은 마약과 인질을 통해 돈을 충당하는 일개 범죄집단으로 전락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얼마 전 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심장병으로 죽고 그 다음 우두머리 또한 정부군의 폭격에 사살된 이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무리를 이탈했으며 무리 내의 기강 또한 볼품없을 정도로 몰락했다고 전해진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 와중에 극적인 구출작전을 성공시킨 셈이며 그 대통령은 또한 곧장 Farc와 평화를 위한 면담을 제시하고 나서는 정치적 승자의 묘수도 보였다.

Betancourt는 특히 프랑스에서 인기가 꽤 높다. 그녀의 구출을 위해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적 그리고 조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심지어 몽블랑 산 꼭대기에 그녀의 사진을 비치하며 석방을 위해 애쓰기도 했다. 이에 당연 그녀의 딸과 아들 역시 적극적으로 참가했었다. 어제 이들은 곧장 콜롬비아의 보고타로 날라가 육년여 만에 자신들의 엄마와 극적인 상봉을 맛볼 수 있었다. 그녀가 납치되었을 때 딸은 17살, 아들은 14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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