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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르공업지대의 한 폐광단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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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uroni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12-15 09:42 조회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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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347070028s.jpg루르공업지대는 솔직히 별로 볼 것이 없다. 한국의  최고국보급문화재가 전시되었다가 훼손당하기도 했던 크룹기업의 빌라휘겔 정도가 그나마 관광지로 뽑힐려나. 그러던 차에 경사가 생겼다. 12월 14일 한 폐광단지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것이다.

이곳 루르공업지대는 기존의 많은 공업단지가 폐광이 되면서 이것을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가 관심을 끌어왔다. 독일사람들이 에센의 이 폐광단지(Zeche Zollverein)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산" 혹은 "산업문화의 성당"이라고 자화자찬하는 것을 보면 가끔은 오직 자랑할 것이 없으면 저러나 싶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웬걸 이곳 폐광촌을 박물관, 화랑, 옛공장시설을 그대로 이용한 고급레스토랑 등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옛 시설을 보존하고 이를 새롭게 거듭나게 하려는 노력을 쏟았던 독일사람들의 노력이 마침내 그 보상을 받는 것 같다. 이곳 광산단지가 마침내 세계문화유산에까지 오르면서 기염을 토했다.

1008347070028l.jpg이 단지에서 일단 첫눈에 사람의 눈길을 끄는 것은 기중기 비스무리한 거대한 시설이다. 지하의 탄광을 들어올리는 이 골리앗탑(Der Förderturm der Zeche Zollverein)은 이곳 루르공업지대의 산업문화의 심벌이다. 이번 세계문화유산시정은 세계최초로 산업시설을 기념물로 지정한 것이라 더욱 의의가 크다. 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심의위원회는 이곳 산업단지가 "유럽의 중공업의 전개와 발전을 적절히 예시해주는 사례"라고 그 의의를 인정했다.

portal_11408.jpg이곳은 하루 1만2천통의 석탄을 처리하면서 1932년부터 86년 작동이 정지될 때까지, 유럽최고의 고성능 탄광시설이었다. 건축양식상 바우하우스양식으로 지어진 '산업의 앙상블' (Industrieensemble)은 건축가 Fritz Schupp과 Martin Kremer의 작품이다.

이곳 100 헥타르 상당의 단지는 6년안에 4개의 대형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다.  새롭게 컨셉이 된 루르박물관, 그리고 특히 노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세계적으로 저명한 디자인 센터와 같은 디자인산업을 위한  첨단산업공원이 들어설 것이다.  이를 위해 1억9천만 마르크가 유럽과 독일의 다양한 진흥기금을 받아 조성된다.

관련사이트:
www.zollverein.de
www.unes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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