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소녀시절, 친구들과 여행 중 암스테르담(Amsterdam)을 방문했을 때는 누구든지 이 도시를 찾는 이들은 판 고흐를 비롯한 화가들, 풍차, 운하등등에 대한 관심에서 이 도시를 방문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성인이 되고나서 그뿐이 아니라 암스테르담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니우마크트( Nieuwmarkt)와  담플라츠 (Dam-Platz)그리고 담락 ( Damrak)사이에 있는 소위 홍등가 입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암스테르담을 찾는 이들의 삼분의 이는 이 구역 때문이라고 대답을 했다는군요!
 이 지역은 하도 유명해져서 요새는 성매매의 목적이 아닌 일반관광객들이 더 붐빈다고 합니다.

이런 이미지를 그리 달갑지 않게 생각하던 암스테르담의 시장 코헨( Cohen)씨는 " 암스테르담은 순결하고 예의바른 도시가 되어야 한다" 고 주장하며 이 지역을 완전히 철거하기로 하고 실시중 입니다.

네덜란드는 까다로운 이런 저런 조건이 있기는 해도 성매매가 법적으로 금지가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이런 " 직업" 을 가지려는 여성이 실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이기 때문에 성매매업소들의 집산지는 여성들, 특히 동유럽이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등지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가짜돈 씻기 등등 국제적 범죄가 성행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 일하는 대다수는 외국인 여성입니다. 이러한 범죄를 가능한 데 까지는 막아 보자는 의도도 있습니다.

물론 항의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성매매여성 협회" 에서는 이 곳에서 일하는 여성중 일부는 반드시 포주에 의해 착취당하는게 아니라 독자적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들도 있는데 그녀들은 어디로 가라는 말인가라고 묻고 이같은 정부의 정책이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미 많은 건물들은 판매, 다른 목적으로의 입주 계약이 끝난 상태라고 합니다. 장래에는 이 도시에서 가장 우아한 한 지역으로 변할 것 이라고 하며 워낙 유명하던 지역이라 부동산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상승," 거의 지불할 수 없는 수준" 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 들어서는 상점들은 구치( Gucci),아르마니( Armani) , 돌체앤 가바나 ( Dolce& gabbana)등 고급상표의 상점이나 고개가 저어질 정도로 비싼 별 다섯개짜리의 호텔, 레스토랑등이 주류를 이룬다고 합니다.
전혀 다른모습으로 암스테르담의 명소로 남을 것만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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