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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세의 나라 독일 과잉시설로 매출감소 수익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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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5-14 13:55 조회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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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는 상품전시회의 독일말이다. 독일은 메세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선도적인 국제메세의 2/3가 독일에서 열린다.

독일국민총생산의 3퍼센트는 메세의 몫이며 25만개의 일자리가 여기에 달려있다.

작년에만 150개의 국제메세에다 17만개업체가 참가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선도적인 국제메세가 16개로 가장 많이 열리는 도시이다. 그밖에 뮌헨이 14개, 뒤셀도르프가 13개 쾰른이 10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메세 방문객수는 2천년도의 약 1천만명을 정점으로 큰 변화없이 정체 혹은 이에 미달하는 상태인데 긍정적인 점은 방문객중 외국인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천년도에 국제메세 방문객중 외국인은 10퍼센트였는데 작년엔 22퍼센트로 성장했다.

그런데 잘나갔던 2천년도를 기준으로 2006년 메세 매출은 명목상 1.7퍼센트, 실질적으로는 3퍼센트정도 감소했다. 이는 그동안 독일의 경기가 별로 좋지 않았던 것과 함께 과잉시설이 한 원인이다.

메세전시장이 자꾸 확장되면서 현재는 1/3정도가 과잉시설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과잉시설때문에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그만큼 자릿세는 싸질 수밖에 없다. 독일의 작년 1평방미터당 가격은 143유로로 국제평균보다 확실히 싸다. 러시아는 265유로, 미국은 256유로이다.

독일에서 제일 큰 메세전시장은 하노버로 55만3천평방미터를 자랑하며 27개홀이 있다. 그 뒤를 이어 뮌헨, 프랑크푸르트, 쾰른, 뒤셀도르프, 베를린 순이다.

그런데 최대규모의 하노버 전시장은 평균 9개월은 텅 빈채 놀고 있다. 또 메세가 열리는 기간중에도 시설이 풀가동되지 않는다. 세계최대의 컴퓨터메세인 CeBIT에서조차 27개홀이 다 차지 않고 빈 홀이 있었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였는데 HP와 노키아가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내년 CeBIT은 메세전시기간을 하루 줄여 가격을 낮추었다.

세계최대의 도서메세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메세전시장도 일년중 260일은 메세가 열리지 않는다. 이렇게 시설을 놀리는만큼 상당한 수익감소로 이어지는데 특히 슈투트가르트, 에센, 뒤셀도르프, 베를린 등이 이런 문제를 겪었다. 하노버, 프랑크푸르트, 쾰른, 뮌헨, 뉘른베르크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편이다.

현재 1/3이 과잉시설인데도 각 지역에서는 메세설비증설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렇게 지역마다 계속 메세설비를 확충하는 까닭은 메세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ifo연구소에 따르면 쾰른메세전시장에서 1유로의 매출을 내면 쾰른시에 5유로의 부가적인 경제효과를 유발시킨다.

과잉시설 말고도 문제가 될 것이 정부지원금이다. 직간접적인 정부지원은 자유경쟁을 지지하는 유럽연합의 의도에 위배된다. 현재 메세시설은 거의 시나 주정부소유로 되어 있다. 가령 프랑크푸르트 메세전시장은 프랑크푸르트시가 60퍼센트, 헤센주가 40퍼센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공공소유인 독일과는 달리 가령 세계최대의 메세업체인 Reed Exibition은 미디어재벌의 소유로서 주식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파리 엑스포의 경우는 부동산재벌 Unibail소유이다. 독일의 메세전시장은 시와 주정부소유인 관계로 이들로부터 유형무형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그래서 이것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외국의 메세업체가 독일시장에 치고들어와 경쟁하는게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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