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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쟁은 전쟁, 여행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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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0-10 01:33 조회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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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요일 독일 여행업계가 발표한 걸 보면 미국의 복수전이 시작되었지만 여행업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속단하기는 뭐하지만 또 계속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터키와 같이 저렴하고 인기있는 휴가목적지의 경우 여전히 성황을 누리고 있고 예약취소사태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9월 11일 테러 직후 잠깐 여행취소물결이 일었다가 이미 잠잠해진 상태이다. 91년 걸프전때도 초기에 잠깐 반짝했다가 곧 제자리로 돌아왔었다. 여느때 같으면 해외여행자들에게 몸조심하라는 경보도 발표하곤 하던 독일의 외무부도 이번엔 잠잠하다.

여행이 두렵다고 해서, 혹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세상이 시끄러운 걸보니 갑자기 여행할 욕구가 사라졌다고 주장해보았자 이는 여행을 취소할 정당한 사유가 못된다고 한다. 즉 "테러에 대한 두려움은 여행사와 맺은 여행계약을 무비용으로 취소할 권리를 보장해주진 않는다." 보다 확실한 폭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차피 이미 아프카니스탄과 그 인근지역으로 여행상품을 사는 여행업자는 없다. 그런데 외무부가 여행주의보를 내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취소에 따른 불이익과 벌금을 내지 않고도 정당하게 여행취소가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센터같은 경우 미심쩍으면 외부무에 여행목적지에 대해 문의를 해보는 습관을 들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어쨌든 현재 상황에선 정히 여행할 흥미를 잃어버린  고객은 여행목적지를 바꾸어 달라고 여행사의 선처를 바래 볼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다행히 그런 선처를 필요로 하는 독일인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여행 챔피언 독일인들에게 전쟁은 전쟁, 여행은 여행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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