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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월드컵, 과연 남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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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3-13 17:39 조회2,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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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찌히 경기장
월드컵 개최를 통해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지만 거품과 실제 이득을 구별해야 한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월드컵 기간 중에 TV 판매수가 대폭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TV 구매 급증 현상은 어차피 구입하려고 했던 것을 단지 월드컵 때문에 조금 앞당겨 구입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기 후 2년 동안에는 오히려 매출 감소를 보이는 거품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순수하게 월드컵으로 인해 매상고를 올리는 제품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핸드폰인데 그 이유는 여행 중인 축구팬들이 핸드폰을 통해 집으로 전화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장 건설업과 숙박업, 교통업계, 스포츠 용품 생산업체, 그리고 광고업계 등의 호황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짭짤한 이득을 챙기는 것은 FIFA라고 할 수 있는데 총 수입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 그 금액은 10억 유러에 달한다고 한다. 즉 숙박업 등 다른 업체들은 불과 나머지 10퍼센트를 나눠 먹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독일 경제는 월드컵을 통해 장기적으로 차기 2010월드컵 개최 전까지 약 15억에서 35억 유러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측하는데, 더불어 3만 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으로 인해 다소 불이익을 보게 되는 분야도 있는데 예를 들어 축구 때문에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되는 타 예술 문화계나 비록 경기가 개최 되더라도 작은 도시의 경우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라이프치히 경기장의 경우 월드컵 후에는 축구 경기 및 행사 부족으로 인한 유지 비용 문제가 있는데, 축구 경기가 없을 경우 대형 콘서트 등의 각종 행사 유치를 통해서 예산을 충당해야만 하는데 과연 이러한 중소 도시의 경기장을 관객으로 가득 메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외국 관광객들은 카이저스라우턴 등의 작은 도시보다는 기왕이면 뮌헨이나 베를린 등의 대도시에서 머물고 싶어하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는 대로 대도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 곳 숙박업계의 큰 이윤을 기대하기는 힘든 동전의 양면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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