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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르본 대학생들 농성 무력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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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3-12 19:54 조회3,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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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학생들이 오랜만에(?) 폭동을 일으켰다. 얼마 전에 발표한 국무총리의 새 고용 법안에 대한 반대 데모를 벌린 게다. 학생들은 대학을 점거한 뒤 농성을 벌렸는데, 총장의 요구에 의해 경찰이 어제 새벽 진입해 무력으로 해체시켰다. 이 와중에 물론 양방에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어제 저녁 TV 뉴스를 보니 꽤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던 듯하다.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로 바리카드를 설치했고 이를 부수고 뛰어 넘어 농성 중인 학생들을 진압시키고자 하는 경찰들의 방맹이들이 공중에 난무하는 모습이었다. 몇몇 학생들은 물론 맞아 쓰러지는 모습도 보였다. 1968년의 그 모습들이 재현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그런데 그 법안이 대체 뭔 내용이길래 그런가?

신입 사원에 대한 해고 조치를 자유화했다. 새로 고용된 일꾼들을 고용주들이 2년 내에 아무런 이유를 제시함없이 해고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프랑스 총리는 이를 통해 되도록 많은 젊은이들이 고용되기를 추구했다고는 하나 또 다른 한편으론 고용주들의 착취를 법적으로 보장한다는 해석 또한 물리치기 힘들다. 이에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이 법안의 취소를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얼마 전에 일어난 파리 근교 젊은이들의 폭동에 대한 반성으로 새로운 고용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 정책이 오히려 이러한 고용 창출 대상들의 반대에 봉착한 셈이다. 그것도 이번엔 노동조합과 대학생들의 연대를 불러일으켰으니 21세기의 68세대가 새로 무대에 올려질 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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