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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축구 황제 베켄바우어,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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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3-07 21:42 조회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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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클리스만 감독을 싸고 돌던 베켄바우어마저도 월드컵 95 일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클리스만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의 실망스런 경기 후 언짢은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목요일 이탈리아에게 1:4 로 패한 뒤 곧장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번 주 월요일(6일) 오전 월드컵 조직 위원회 위원장인 베켄바우어는 뒤셀도르프에 32 명의 월드컵 관계자들을 모아 이틀간 워크숍을 개최했다. 베켄바우어는 클리스만 감독이 이 워크숍에 참석했어야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클리스만은 지난 1990 년 베켄바우어가 감독으로 이끄는 독일 대표팀의 주공격수로 활약,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를 꺾고 월드컵 우승을 쟁취했었다. 그러나 이제 월드컵 준비 위원장이 된 베켄바우어는 클리스만을 눈에 띄게 멀리하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베켄바우어가 제안한 몇가지 사항들, 특히 그중에서 5월 15일 까지 각국 선수 등록을 할 것 등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정작 독일 국가 대표팀 감독은 불참함으로 베켄바우어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브라질 감독 파레이라, 영국 감독 스벤 에릭손 등 거의 모든 감독이 참석한 상황에서 꼭 참석해야 마땅한 개최국 감독이 나타나지 않았다" 면서 베켄바우어는 분기를 드러냈다.

그는 또 "클리스만이 독일 월드컵 전에 미국에서 독일로 거주지를 옮기도록 여러 번 권했으나 듣지 않았다" 면서 이 중요한 시점에 미국으로 들어간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클리스만 감독은 신문 ' 빌트지' 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불참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했다. 그에 의하면 " 레뵈코치와 팀 메니저인 올리버 비어호프가 워크숍에 참석해 독일을 대표하는데 문제가 없다" 는 것이다.

올리버 비어호프는 축구 황제 베켄바우어의 노기에 대해 이해를 하면서도 워크숍에서 다루어질 문제들은 꼭 클리스만이 있어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클리스만이 워크숍에 나타나 여러 가지 사안을 다루는 스타일이 아니며 차라리 월드컵을 대비해 대표팀의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기를 원할 것이라며 베켄바우어와 클리스만 양 쪽의 입장에 대해 동감을 표시했다.

또한 월드컵 전체를 준비하는 위원장 베켄바우어에게는 독일 대표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또 독일 대표팀과 클리스만에게는 베켄바우어와 같은 영향력 있는 인사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양 측의 이해와 협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런 갈등 가운데서도 베켄바우어는1974 년 우승할 당시 경험을 들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개최국 독일이 결승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독일 대표팀과 관계자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베켄바우어는 "우리 팀이 원정 경기에 충분히 적응이 되지 못했다. 지난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 관중의 응원을 업고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홈경기에서는 우리 팀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문제가 없었다. 작년 6월 열렸던 컨페데레션 컵의 경우에도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었었다"며 자신의 확신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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