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새아리 목록

독일 Trittin, 러시아에서도 스타가 되다 !

페이지 정보

고래니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01-06-20 03:58 조회2,118

본문


trittin.jpg몇달 전 CDU 사무총장 마이어의 '독일에 대한 자부심'발언에 대해 '그는 헤어스타일 뿐 아니라 정신상태까지 스킨헤드다'라고 욕을 바가지로 퍼부어 독일내 모든 외국인들과 반인종주의자들의 영원한 귀염둥이가 되었던 녹색당 소속의 위르겐 트리틴 환경부장관이 이번엔 러시아에서까지 스타가 되었다.

그 이유는 그가 러시아의 핵폐기물 수입정책을 비난했기 때문으로, 그는 러시아의 환경주의자들로부터 이제는 러시아환경의 보호자로서 칭송받고 있다고 러시아의 영향력 있는 시사지 "Kommersant Wlast"는 보도했다: "트리틴은 러시아의 사업적 이익을 부도덕적이고 파렴치한 것으로 평가한다(Trittin verurteilt das russische Geschaeftsinteresse als unmoralisch und zynisch)". (이런 칭송의 말에 우쭐해져있는 우리 트리틴의 저 귀여운 얼굴표정을 보라. ^^)

트리틴은 지난주 핵폐기물을 서방세계로부터 넘겨받아서 재처리하고 보관해주겠노라는 러시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는 "러시아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무책임하게 갖고 노는 것(ein unverantwortliches Spiel mit der Sicherheit und Gesundheit der Menschen in Russland)"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정부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회로부터 승인을 얻어 러시아땅을 외국의 핵폐기물 처리장소로 제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Wladimir Putin은 이를 위해 법률까지 변경해가며 러시아를 Welt-Atomklo(세계적인 원자력 응아통?)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이를 통해 러시아가 앞으로 10년 동안 450억 마르크(우리나라 돈으로 약 25조... -_-;;;)의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던 참이었다. 그 대신에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핵쓰레기 처리국가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고, 서방국가들은 자국내 핵발전소를 점진적으로 철거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상당히 벗어나, 결과적으로 전세계적 반핵환경운동의 입지가 더 좁아질 뻔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트리틴이 총대 메고 한껀 올림으로써 러시아는 괜히 나라 스타일만 구기고 외화획득 역시 물 건너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나라땅 팔아먹기'법률이 의회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가 협조를 해줘야 나라땅을 핵폐기장으로 팔아먹든 말든 할 것 아닌가. 독일의 운동권출신 풋나기장관 트리틴이 러시아의 KGB출신 엘리트대통령 푸틴의 면상에 회심의 레프트 훅 한방을 보기좋게 작렬시켜준 꼴이 되었다. (고거 참 쎔통이다~ 맛이 어때? 고소하냐? ^^)


추천 3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새아리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