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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역사를 다시 쓰는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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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6-17 05:38 조회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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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을 가리켜 Diepgen이 즐겨 애용하던 말 "통일 공장"("Werkstatt der Einheit")이란 말은 오늘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부여 받았다.  베를린이 역사를 다시 쓴다. 베를린에서 동독공산당 후신 민사당의 지원을 바탕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권력교체가 이루어졌다. 필요한 85표를 넘긴 89표를 얻어 적적녹(rot-rot-grün) 연정이 탄생한 것이다.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호들갑스럽다. 혹자는 이를 "배신"이라고 말하고 혹자는 이를 독일통일의 완성이라 한다.

베를린의 자유의 상징인, 연합군이 세운 자유의 종도 베를린의 역사적인 권력교체를 막지는 못했다. 민사당의 지원과 함께 사민당과 녹색당은 6.16일 토요일 기부금스캔들을 겪은 시장 Eberhard Diepgen을 권자에서 끌어내리고 사민당의 Klaus Wowereit (SPD)을 선출했고 적녹연정의회가 권력을 넘겨받았다.

" 오늘은 베를린에게 있어 슬픈 날입니다"라고 기민당의 원내대표 Frank Steffel은 말한다. "이제 통일수도 베를린은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녹색당의 원내대표 Wolfgang Wieland는 말한다.

투표에 기권했던 사민당의원 Anneliese Neef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기권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나는 베를린장벽 건설을 찬성한 사람들, 그리고 한때 슈타지를 움직인 사람들이 이제 다시 권력과 영향력을 획득하는 데 있어 나는 양심상의 이유로 함께 할 수 없다."

그녀는 민사당이 장벽건설에 연루된 것이 가장 주요한 비판이유이다. 그녀는 "Der Wolf hat Kreide gefressen"란 말을 하면서 은근히 민사당 당수 Harald Wolf를 암시했다. 정치의 파라독스인가. 사민당의원인 그녀는 기민당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참고출처: 슈피겔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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