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자유로니 드디어 모스크바 카지노 출입하다^^

나는 겨레일보의 통일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왔다. 이 행사에서는 한인사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역사영상자료 및 영상뉴스가 인기를 끌었고 특히 지난 동포언론인연수행사 때 찍은 겨레일보의 청계천 영상물과 북한대첩비 관련내용도 함께 소개되어 모스크바 한인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모스크바의 약 5천명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 2개건물중의 하나로서 2002년 월드컵4강 기념행사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구소련에는 카지노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모스크바 곳곳에 카지노건물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카지노는 구소련 몰락 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러시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카지노의 이름이 파리인 것은 모스크바 카지노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외국관광객 중에서 주로 서구유럽인 관광객들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며, 내부인테리어가 전부 서구유럽풍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의도와는 달리 중국인이나 한국인 등 동양인들이 많이 출입하고 있다. 이곳은 15년의 짧은 한인사회역사에서 초기부터 한인타운의 역할을 해온 곳으로서 7개의 한인식당 등 한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카지노앞의 트리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아니라 신년트리이다. 러시아는 성탄절이 1월7일인데다 신년을 가장 큰 명절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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