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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은 언라인 데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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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5-02 06:00 조회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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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언라인 데이트가 성업중이다. 한국에 맞선이 있다면 독일엔 언라인 중개소가 있다고 할 정도다. 전국에 약 1800 군데의 언라인 중매업체가 활동중이며 이곳에 가입한 회원수만 4백만명에 달한다. 하도 중매업체가 많다보니 심지어 이런 중매업체들을 비교분석해주는 포탈사이트까지 덩달아 활개친다. 독일에서 명색이 싱글이라면 이런 사이트를 한두번 정도는 기웃거려본 경험이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사이트중 큰 규모는 FriendScout24처럼 회원만 240만명에 달하는 것도 있지만 모든 것을 자신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야 하는, 문자 그대로 중개소의 역할에 충실한 중소사이트들도 많다. 이런 사이트는 자신의 이력을 적어넣고 파트너를 찾는 것도 자신이 해야 하며 대개 무료회원제를 기본으로 해서 운영된다.

언라인 데이트가 일종의 트랜드처럼 이루어지다보니 일정기간 이름을 올려두고 활동해보면 생각외로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꼭 고정파트너를 구한다기 보다는 그냥 여러사람 번갈아가며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비스마르크 시절엔 독일의 1인가구수는 6~7%에 불과했다. 2차대전 이후에 혼자사는 싱글수는 비약적으로 증가하는데 1950년엔 열가구중의 한가구, 1960년엔 5가구중의 한가구, 1970년엔 4가구중의 한가구꼴이었다. 그러다가 독일이 통일된 이후 3가구중의 한가구는 싱글이다. 즉 약 1200만가구가 일인가구이다. 현재 독일은 1인가구비율이 35%이다. 덴마크, 필란드, 노르웨이가 모두 이와 비슷한 수준이며 스웨덴은 거의 40퍼센트에 달한다. 가구비율이 아니라 인구비율로 따지면 현재 독일의 싱글은 약 65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6퍼센트 정도이다.

싱글을 단지 하나의 과도기로만 볼 것인지 아니면 전통적인 결혼이라는 삶의 대안이랄까, 또 다른 온전한 삶의 형식으로까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적어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오랫동안 의식적으로 싱글이라는 삶을 택하고 있는 것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꾸준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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