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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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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30 10:23 조회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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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 장관이 29일 100세로 별세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20세기 미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0년대 냉전 시기에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미중 외교 관계에 큰 공을 세웠다. 베트남 전쟁 종식을 이끌었고 197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인권 단체 등 여러 분야에서 비판이 있었고 논란도 많았다.


키신저 장관은 1923년 독일 프랑켄 지방 퓌르트(Fürth)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하인츠 알프레드 키씽어(Heinz Alfred Kissinger)로 유대인 집안 출신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했다고 한다. 한 번은 언론에 "우리는 집에 라디오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많이 읽었다. 쉴러와 괴테에 열광했으나 그 내용을 이해하기에 당시 너무 어렸다"고 회고했다. 


그가 15세 때 나치가 득세하자 부모, 형과 함께 뉴욕으로 피신했다. 어린 그에게 "매우 힘든 시기였지만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시기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고향인 미국에서 그는 독일어 억양이 강한 영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2차 대전 중 그는 미국 군인으로 다시 독일에 왔다. "내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었다. 그 기회란 내가 점령군 미군에 속하는 젊은 군인으로서 한 나라의 재건을 돕는 일이었다."


하버드 대학에서 국제 정치를 전공한 그는 나중에 미국 외무부 장관이 되었다. 후에 그는 말한다. "내가 이런 경력을 쌓고 이 길을 가도록 한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혼돈(Chaos)속에서 성장했다는 것이다. 전쟁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들이 그 혼돈에 속한다. 나는 나의 이 특별한 운명은 다름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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