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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영 못하는 초등학생 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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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7-20 09:55 조회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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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예전에는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졸업하면 대부분 수영을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영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무슬림 여학생들의 경우, 부모가 원치 않으면 예외를 만들어 주기도 했지만 종종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수영 못하는 어린이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에 약 10%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어린이가 수영을 하지 못했는데 지난 2022년에는 20%로 그 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규모가 큰 초등학교에는 교내에 실내 수영장이 있었으나 그 수가 줄고 있다. 수영을 더 이상 필수 과목으로 정하지 않아 수영 수업이 없고 대신 사설 수영학원이 그 자리를 메꾸었지만 이 경우 부모가 수업료를 부담해야 한다. 


"독일 수상 인명 구조협회 (Deutsche Lebens-Rettungs-Gesellschaft, DLRG)"의 발표에 따르면 부모의 소득이 세전 월 2500유로 이하인 가정의 어린이는 거의 절반 (49%) 정도가 수영을 하지 못한다. 반면 4000유로 이상인 가정에서는 12%가 수영을 못 한다고 한다. 또한 수영을 못하는 이주 배경 가정 출신의 어린이 비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두 배가 높다.


많은 지역에서 재정적인 이유로 공공 수영장 문을 닫았다. 인구 5000이하인 지역은 5년 전 수영장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0%였지만 지난해는 78%로 줄었다. 에너지난으로 수온을 낮추는 바람에 어린이들의 수영 수업이 어려워졌다고 한 수영 교사는 말한다. 


어린이들이 여름에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늘었는데 수영을 못하는 어린이 수가 증가한 것이 한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쾰른 스포츠 대학의 잉고 프로뵈제 (Ingo Froböse) 교수는 "수영은 안전한 삶을 위해서, 또한 삶의 질을 높이는 개인의 기본권의 하나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누구나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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