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새아리 목록

독일 기민당이 시민정당?

페이지 정보

김원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6-23 20:18 조회2,219

본문

taz지가 약간은 장난기섞어 매일 발표하는 금지목록(verboten)에 6월 23일 기민당이 올랐다. 재미있어서 소개한다.

안녀세여.
친애하는 신사숙녀 여러분!

기민당이 시대의 추세에 발맞추겠답니다. 사회현실의 변화에 발맞추어 기민당은 국민정당(Volkspartei)에서 시민정당("Bürgerpartei")로 변신하겠다고 합니다.

기민당은 당강령에서 시민정당으로서 시민사회와 정치간의 간극을 다시 봉합할 것을 요구하며 이러한 목표를 의무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가지 질문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국민에 폭넓게 만연한 충치와 기민기사연합의 최근 결의 및 명칭변화가 무슨 연관이 있는 겁니까?

시민(Bürger)은 국민(Volk)보다 충치가 더 적은 건가요?

정당이 그들의 충치를 시민들의 평균수준에 맞추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까?

우리는 걍 계속 국민 할랍니다.

(Volk는 민중,민족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냥 편의적으로 국민으로 했음. 어떻게 번역되든지 주민 전체를 가리키는 총칭임)
추천 4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이름으로 검색

verboten은 제가 taz에서 즐겨 보는 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난이 왜 verboten이라고 불리게 되었냐하면...

원래 이 난은 Tagesschau라는 이름을 달고 뉴스를 패러디하는 코너였습니다. 이 코너가 항상 'guten Tag, meine Damen und Herren'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건 뉴스 진행자들의 말투를 흉내내는 것이죠. 그런데 ARD에서였던가...하여튼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방송국 측에서 딴지를 걸었답니다. Tagesschau는 자기네 프로그램 명칭인데 함부로 가져다 썼다구요. 그래서 결국 이 문제로 법정까지 가게 되었고 법정에서는 방송국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 후로 taz에서는 그 코너 이름을 verboten으로 바꾸고 코너 아래다가 항상 조그마한 글씨로 이렇게 달아놓게 됩니다. verboten darf nicht 'Tagesschau' heissen!(verboten을 Tagesschau라 불러서는 안됨!) 그러니까 verboten이라는 명칭의 진짜 의미는 'Tagesschau행세 하는 것이 금지되었다'는 뜻인거죠. 귀엽지 않습니까? ^^


Home > 새아리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