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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교에선 배꼽티 입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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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6-17 21:27 조회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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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더작센주 하노버의 한 전일제 학교(Gesamtschule)가 학생들에게 배꼽티, 미니스커트, 등이 깊게 파인 옷 등을 금지하려고 시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복장규정을 도입한 학교 교장은 너무 피부노출이 심해 '학업상황이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학생들이 "적절한 의상"을 착용하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는 여학생과 남학생들이 학교에서 해변이나 디스코장복장을 착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노버 알게마이네지에 따르면 교장은 최근 더위때문에 일부 학생들이 "구석구석 너무 짧은" 옷을 입고 등교했는데, 이 복장이 "학업상황을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새로운 복장규정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들도 항의했다.

니더작센주 문화부 대변인은 "학생들의 복장의 학생 스스로의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합의를 한다면 교복과 같은 복장규정도 도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 실례로 함부르크의 진스토어프라는 시구역의 하우프트슐레와 레알슐레가 3년전부터 통일된 스웨터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지역단체정부는 교장의 서신은 일단 호소일 뿐 어떤 구속력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만일 확실한 규정을 원한다면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한자리에 모인 전체모임에서의 결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자제 정부 대변인은 이 복장논란을 고전적인 세대갈등으로 해석했다. "우리는 전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는데, 이것은 우리 부모들의 맘에 들지 않았었다."

독일 문교당국은 일반적으로 복장문제를 여유있게 보는 편이며 모던한 복장은 청소년문화의 정상적인 일부라고 본다.  "지나치게 과장된 자유로운 복장"금지와 같은 복장규정을 고집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 1년반전쯤에 메클렌부억주의 프리트란트의 학교에서 13세의 여학생이 배꼽티를 입고 수업에 나타났다가 즉각 집으로 되돌려 보내진 사건이 있었다. 그러자 소녀의 엄마는 여학생을 다른 학교에 전학시켰다. 그 이후 이 학교는 학내규정을 수정해 논란이 되는 구절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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