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뮌헨에서는 옥토버페스트가 한창이다. 몇 백만 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옥토버페스트에는 물론 경찰도 빠지지 않고 있고 이들의 임무는 쉽지 않다. 임무 수행 중 생긴 일들을 경찰 트위터에 소개하고 있는데 축제에서 생긴 일이라 그런지 평소 독일 경찰답지 않게 어투도 유머가 섞여 있어 읽는 이들이 웃음을 머금게 만든다. 몇 가지 소개한다. 

휴대폰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한 방문자는 흔히 찾을 때 하는 것처럼 다른 전화기를 가지고 자기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다. 그러자 도둑이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도둑은 휴대폰을 돌려받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이었다. 돈을 주겠다고 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장소에 경찰관도 같이 갔다.

이런 곳에는 어디나 소매치기들이 많다. 그런데 한 소매치기는 하필이면 사복 차림에 사적으로 축제를 방문한 여경의 휴대폰을 훔쳤다고 한다. 

한 방문자는 식탁 위에 놓여있는 빵과 치즈, 소시지 등을 있는 대로 잔뜩 먹고 나서 계산은 못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 방문객이 all-you-can-eat-Buffet 로 착각을 했나보다고 트위터에 썼다.

경찰견 파스코는 일을 마치고 뼈다귀 하나를 받아서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이 뼈다귀는 파스코가 받지 않았으면 쓰레기통에 버려졌을 것이므로 이 경우 뇌물 공여는 아니라고 한다. 글을 쓴 경찰관은 자신의 생각은 윈윈(Win-Win)이라고 밝혔다. 

뮌헨경찰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