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베네치아 시 들어가려면 입장료 내야

몇 번을 가도 이 도시는 이 구석 저 구석에서 지난번에 발견하지 못했던 숨겨진 역사가 숨 쉬는 곳이나 아름다운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 아름다운 도시 베네치아는 하나뿐이지만 구경하고 싶은 사람은 많다 보니 늘 관광객 수를 줄이려는 묘안들이 동원되었다. 

수년 전에는 특히 돈을 안 쓰고 가는, 동유럽에서 당일치기로 오는 관광객을 막겠다고 현지 신문과 잡지에 베네치아가 얼마나 지저분하고 매력 없고 더러운 도시인지 알리는 홍보 전략도 있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1월 16일부터는 베네치아를 방문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하고 일찍 할수록 저렴하다고 한다. 가격은 성수기/비성수기, 예상 방문자 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일 인당 10유로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본다.

도시로 들어가는 주요 길목에 철제 회전문을 설치, 입장객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한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왔다가 걸리면 최고 300유로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예외는 베네치아 안에 호텔을 예약했거나, 현 주거지이거나,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입장료를 내지 않는다.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