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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의 개성있는 지역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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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02 18:01 조회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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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독일 슈베비셰 알프 지역 킬러(Killer)에서는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지역 입구의 노란색 지명 표지판을 도둑맞았다고 한다. 사실 이 표지판을 훔쳐다 무엇을 하려는 지는 알 수 없다. 표지판 하나에 약 500유로 정도 하기 때문에 매번 새로 만들어 세우는 비용도 누적되면 작은 지역 관청에 만만치 않은 액수다. 관청에서는 지역 신문과 안내판에 다음 주 금요일까지 표지판을 돌려주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공고를 낼 예정이다. (보도) 


이곳 Killer와 오스트리아 Fucking 의 표지판은 가장 많이 도둑맞은 지명 표지판이라고 한다. Fucking 의 주민들은 이 이름 때문에 고생하다가 결국 올해 Fugging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독일에도 희한한 지역 이름이 많다. 바이에른의 어느 지역(Ort)은 지역이름이 Ort다. 작센에는 Amerika라는 곳이 있고 슐레스비히홀슈타인에는 Kalifornien이 있다. 다른 곳에 가서 사는 곳을 말했다가 오해가 생길 수 있겠다. 


니더작센에는 Dose, NRW 에는 Kaffeekanne 라는 지역이 있는데 누가 번역기 같은 것을 사용하다가 전혀 엉뚱한 번역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른 곳에 가서 "어디 사십니까" 하는 물음에 저 이름을 대고 "나는 여기 삽니다"하면 저 곳을 전혀 모르는 상대방이 뜬금없이 무슨 농담인가 할지 모르겠다. 


북독일에는 Wassersuppe라는 곳도 있다. 한국말의 도강탕이 떠오른다. Sorgenlos라는 곳도 있는데 주민 가운데는 차라리 우아하게 불어로 Sanssouci 산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 주말이라 시간도 있고 해서 실제로 번역기라는 것을 가지고 실험을 해보았더니" Ich liebe meine Heimat Kaffeekanne"가  "나는 우리집 커피포트를 사랑한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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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Mintttt님의 댓글

Minttt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전 막 독일어 공부하기 시작할 때, 도시이름이 Essen인거 듣고 독일친구에게 진짜냐고 물어봤던게 기억나네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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