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새아리 목록

유럽 튤립 한 송이의 가격

페이지 정보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13 11:28 조회2,837

본문

네덜란드 하면 풍차와 튤립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네덜란드의 꽃 재배사업이 큰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재배되는 꽃의 85%는 전 세계로 수출된다. 그런데 유럽에서 꽃을 실은 화물차는 국경에서 되돌려 보내지고, 꽃가게는 문을 닫았으며, 마트에서는 직원이 다른 일들이 바빠 꽃에까지 신경을 쓸 수 없어 주문이 없었다고 한다.


네덜란드 국내의 꽃 재배 관련 종사자는 15만 명,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백만 명이 네덜란드 튤립을 비롯 꽃을 재배해서 수출하는데, 이들의 일자리는 위험해졌다. 알스메어(Aalsmeer)에 있는 네덜란드 최대의 꽃도매 시장에서는 튤립 한 단 가격이 5센트까지 내려갔다. 


아무도 사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결국 4억 송이의 꽃, 그 중1억 4천만 송이의 튤립이 폐기 처분되었다고 한다. 그 장면을 바라보며 가슴으로 울었다는 이들도 있다. (참고) (참고)


네덜란드의 한 상징이기도 한 튤립은 역사적으로 많은 일화가 있다. 튤립은 16세기 말 아르메니아와 터키를 통해 몇 뿌리가 유럽에 처음 전해졌다. 이 꽃은 귀족, 관리, 지식인 등 상류층을 비롯 경제력이 있던 수공업자들까지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수는 적은데 모두가 갖고 싶어 하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렸다. 높은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을 알게 되자 투기는 점점 극에 달했다. 


1637년 2윌 3일, 알크마 (Alkmaar)의 경매장에서 튤립 한 뿌리가 요즘 가치로 87 000 유로 (약 1억 1천 5백만 원)유로에 팔렸다. 그러나 이미 2월 5일부터 거품은 빠지기 시작하고 가격은 급기야 95%까지 폭락했다. 재산을 잃은 귀족이나 상인들 중에 자살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Home > 새아리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