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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20 01:11 조회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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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딱 한 글자 써 놓고 보니 먹는 밤인지, 어두운 밤인지 알 수가 없는데 아래서 다룰 내용은 우리가 구워서, 혹은 쪄서 먹기도 하는 먹는 밤에 관한 것이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감과 밤이 아닐까 싶다. 


먹는 밤나무는 독일에서 Esskastanie, Edelkastanie 혹은 Marone 나무로 불리며 주로 서남부 지방 (특히 바덴)에 많이 퍼져 있다. 고대 로마인들이 지중해 연안에 자라는 나무를 독일로 가져다 심은 것이 시초다. 


앞으로는 이 밤나무가 독일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기후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 더운 지방에서 온 밤나무가 찬 기운에서 잘 자라는 토종 나무보다 기후에 잘 견딘다는 것이다. 독일이나 한국에서 야자수가 드문 수종이 아닌 날이 온다고 하지 않는가.


지난 1999년 태풍 로타가 남서부 독일을 휩쓸었을 때 황폐화된 숲을 밤나무로 성공적으로, 또한 저렴하게 다시 식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밤나무는 생태계를 위해서도 이상적인 나무라고 한다. 밤나무 숲에는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며, 뿌리 부분에는 여러 종류의 이끼나 풀이 자라고, 꽃이 피면 벌들이 날아다니고, 가을에는 열매가 다람쥐 등 동물의 먹이가 된다. 


그렇다면 사람은? 숲이나 산책로에서 밤을 발견했을 때 보는 대로 많이 주워서 집에 가져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지역마다 규정이 있어 미리 알아볼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는 주머니에 한 줌 정도 주워 가져가는 것은 상관없지만 많은 양의 밤을 주워가는 것은 상업목적일 수 있어 금지라고 한다. 또한 먹을 수 있는 밤인지 아닌지 잘 구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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