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유명인들은 하지도 않은 유명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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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10 19:00 조회2,25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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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한국에서는 철학자 스피노자가 한 말로 알려져 있다. 독일에서는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한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루터가 이런 말을 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최초로 누가 한 말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 현대 학자들은 30년 전쟁 (1618-1648) 중에 누군가 한 말로 추측하며 그 이후 여러 곳에 인용되었음을 확인했을 뿐이다.
"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으라"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말했다고 흔히 알려졌다. 한국어로는 과거에 케잌이 곧 빵이기도 해서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인지 의역을 해서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지"라고 말했다고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앙투아네트가 정말 이런 말을 했을까? 아니다. 이 말은 장 자크 루소가 1766년에 쓴 글, "한 높으신 공주님이 농민들이 빵이 없다고 하자 그럼 케잌을 먹으라고 했다"는 문장에서 비롯된다. 시기를 정확히 계산해보면 이때 앙투아네트는 11세였다고 한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볼테르가 한 말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 문구는 영국 작가 에벌린 비어트리스 홀 (Evelyn Beatrice Hall, 1868-1956)이 쓴 책 <볼테르의 친구들>에 나오는 문장으로 작가는 볼테르의 사고를 이같이 이해했다고 쓴 글이다.
"훌륭한 예술가는 복사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피카소가 한 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작자도 표현도 잘못 전해졌다. 작자는 티 에스 엘리엇(T. S. Eliot)으로 그는 "성숙하지 못한 시인은 모방 하고, 성숙한 시인은 훔친다"라고 썼다.
댓글목록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지식인하면서 알게된건데요,
괴테, 괴벨스, 니체, 롬멜 등이 했다고 한국 웹에 돌아다니는 명언중에 진위를 가릴 수 있는건 10%도 안되요.
많은 명언이 와전되거나 거짓이고요.
참...
beregato님의 댓글
beregat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사과나무 얘기는 아이제낙 루터 하숙집 앞 돌에 새겨져 있더군요
marieny님의 댓글
marien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훌륭한 예술가는 복사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이거는 엘리엇이 말 한 문장을 피카소가 응용해서 한 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