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이 미국을 방문하면 마트에서 계란을 냉장보관 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한다. 유럽에서는 계란을 상온에 두고 판매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계란을 팔기 전에 씻어서 말린다. 계란 껍데기에 박테리아가 있는 분변이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계란을 세척하는 대신 닭에게 살모넬라 예방접종을 시킨다.

유럽에서는 대규모 양계장에서 나오는 계란을 씻는 것은 금지되어있다. 소비자들이 계란을 씻어서 보관하는 것도 권장할만하지 않다고 한다.  

계란 껍질에는 외부의 세균 침입을 막는 보호막이 있는데, 세척을 통해 이 보호막이 파괴되어 세균이 침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보호막이 파괴되지 않은 상태의 계란은 가정에서도 어둡고 건조한 곳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언론보도)  독일에서는 계란 껍질을 솔질해서 파는데, 닭이 낳은 지 18일까지 상온보관 가능하다. 

계란을 씻었으면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한다. 따라서 미국에서 계란을 샀으면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만 한다. 

사족으로, 독일마트에서 계란을 살 때 계산대에서 반드시 담긴 통의 뚜껑을 열어 보는 데, 많은 이들은 혹시 깨진 계란이 들어있지 않을까 해서 미리 살펴보는 것으로 짐작하기도 하지만, 실은 그 계란통 속에 숨겨진 물건이 있을까 봐 열어보는, 독일 마트들의 규칙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