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일모레부터 여름시간

3월 25일부터 유럽은 <여름시간, Sommerzeit>이 시작된다.

독일은 1916년 독일제국에서 처음 여름시간제를 시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3년 후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 때 없앴다가 2차대전이 시작되면서 나치가 다시 여름시간을 도입했다. 여름의 긴 해를 이용, 무기제조업체에서 늦은 저녁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전 세계적으로 이 기간 동안 여름시간이 많이 도입되었다.

이후 독일에서는 1950년부터 1979년까지 여름시간제가 없다가 1980년에 다시 도입된다. 1996부터 유럽 전체에서 같은 날 시작되고 끝나는, 지금과 같은 여름시간 협약이 이루어져 시행되고 있다.

여름시간제를 시행하면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여름의 긴 해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 효과란 최근 독일에서는 거의 0에 가깝다고 한다.

많은 이들은 여름, 겨울시간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먼 나라를 갔을 때 시차를 겪는 것과 비슷한 생체리듬 장애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