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과거 나치군인, 전 재산을 스코틀랜드 마을에 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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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04 13:41 조회2,87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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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당시 슐레지엔의 한 마을 (지금의 폴란드)에서 태어난 하인리히 슈타인마이어씨는 20세 때인 1944년 서부전선 전투에 투입되었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다. 스코틀랜드의 Cultybraggan 수용소에 보내진 그는 그곳이 수용소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역 전체가 평화로웠다고 회상했다. 지역 주민들은 그가 나치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그를 친절하게, 존중하는 자세로 대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의 호수 (사진: Noelie)
2차 대전 후 그의 고향이 폴란드가 되자 그는 당시 서독의 브레멘 근처로 이주했으며, 포로로 수용되어 있던 스코틀랜드의 Comrie 마을을 자주 방문하고 일정 기간 거주하기도 했다. "하인츠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거의 마을 주민이 된 그와 마을 주민사이에 평생 우정이 지속되고, 그가 2013년 세상을 떠났을 때 마을주민들이 함께 슬퍼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그에게 자녀는 없다. 그는 유언장에
"나는 전 재산을 이 마을에 상속함으로써 내가 전쟁포로로 그곳에 있을 때 내게 보여준 친철과 관대함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고 쓰고 생전에 그가 모은 457.000 유로를 주민 1800명인 마을에 상속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이 돈은 마을 노인복지를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한다.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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