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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맥주에서 농약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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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26 10:47 조회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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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면 맥주를 연상하는 이들이 많다. 외국에서도 독일 맥주는 인기가 높다. 독일 맥주는 Reinheitsgebot (맥주순수법)에  따라 엿기름, 호프, 효모, 물만으로 주조되며 이물질을 첨가할 수 없다. 이 법의 시초는 1516년 바이에른 공작 빌헬름 4세가 공포한 규정에서 비롯된다. 유럽연합 이전, 독일 시장에서 외국 맥주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유가 외국산 맥주들은 이 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제 뮌헨의 환경연구소 (Umweltinstitut München)에서는 14종의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독일 맥주에서 농약 성분 (Glyphosat)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검출된 농약 성분의 농도는 1리터 당 0.46 에서 29,74 미크로그람 (Mikrogramm)이다. 식수에 허용치는 0.1미크로그람이나 맥주에는 따로 정해진 법이 없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이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학계에서는 맥주에서 이 성분이 검출되는 것은 거의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농작물 보호용 농약에 들어있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글리포세이트는 맥주의 주재료인 호프에서 발견되는 데, 농약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농약을 사용한 인근 호프 경작지에서 약간의 바람만 불어와도 농약 성분이 전달될 수 있다고 하노버 식품화학연구소 (Institut für Lebensmitteltoxikologie und Chemische Analytik) 소장 슈타인베르크씨는 말한다.

베를린의 연방연구소 (Bundesinstitut für Risikobewertung)에서는 흥분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실제로 인체에 해를 끼치려면 하루 1000리터의 맥주를 마셨을 때 가능하다고 한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 성분이다. 독일에서만도 모두 92종의 농약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성분의 인체 유해성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UN 산하 기관인 국제 암연구협회 (Internationale Krebsforschungsagentur) 에서는 "아마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럽연합 기관 Efsa와 독일연방연구소에서는 "아마도 암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음 달 유럽위원회 (EU-Kommission)에서는 앞으로 계속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허가할 것인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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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곰동식님의 댓글

곰동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8218321

한국에도 뉴스가 떴네요.  네티즌들 반응은 "그래도 국산 맥주는 안마신다"는군요 ㅎㅎ


이제여름님의 댓글

이제여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이 기사 저도 봤어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마시는 맥주들이 줄줄이 ㅠ.ㅠ
파울라너 에어딩어 많이 마셨는데 상위는 아니지만 농약맥주로 등극했네요.
함부르크 근처 살 적에는 Duckstein 같은 함부르크 맥주 마셔서 농약맥주리스트에 없는 맥주 마신 것을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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