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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시 파낸 레닌상(像)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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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13 11:27 조회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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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조각가 니콜라이 톰스키가 화강암으로 제작한 높이 19미터, 받침대를 포함하면 26미터의 거대한 레닌상은 1970년 동베를린에 세워졌다. 지금의 유엔광장 (Platz der Vereinten Nationen)인 당시 레닌광장 (Leninplatz)에서 2만 명이 모인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1989년 재통일 이후 상을 철거하기로 결정, 약 130개 조각으로 분해한 후 베를린 쾨페닉 숲 땅속에 묻었다. 이에 든 비용만 약 8만 유로였다고 한다. 철거 장면은 영화 <굳바이 레닌>으로 유명해졌고, 구동독 몰락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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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Good Bye Lenin!의 한 장면  (사진출처:Berliner-Kurier)

3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상의 머리를 파낸 이유는 슈판다우 치타델레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위해서다. 내년에 개장하는 "베를린의 기념상들, 모습을 드러내다 (Enthüllt, Berlin und seine Denkmäler)"라는 전시회는 오랫동안 지하실이나 땅속에서 잊혀졌던, 지난 세기의 기념상들을 다시 찾아내 전시하는 행사다.

묻힌 장소가 정확하지 않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머리만 다시 파내 전시하고 다른 부분들은 그대로 땅에 묻어 둔다.

전시회에서 머리는 서 있는 형태가 아니라 옆으로 누워있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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