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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스라엘에서 받은 훈장을 되돌려주겠다는 네덜란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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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17 22:09 조회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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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이스라엘의 공습은 '살인'이라고 하며 올해 91세의 네덜란드인 헹크 자놀리 (Henk Zanoli)씨는 3년 전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을 되돌려 주려고 한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 사는 6명의 그의 친척이 삶을 잃었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한 신문은 그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그의 조카손녀는 한 팔레스타인인과 결혼했다. 팔레스타인에 있는 그의 집은 지난 7월 20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맞아 모두 6명이 사망했다. 그중에는 두 살 난 아기도 있었다. 조카손녀와 남편은 당시 집에 없었다고 한다.

자놀리씨는 "우리의 가족사를 생각하면, 몇 세대가 지난 후 또다시 가족에게 이러한 살인행위가 가해졌다는 것은 특히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 이스라엘 국가가 저지른 살인이다"라고 편지에 썼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에서 받은 훈장을 계속 가지고 있는 다는 것은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내걸었던 그의 어머니를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자놀리씨의 가족들은 나치 치하에서 저항운동에 가담했다. 그로 인해 아버지는 강제수용소에서 사망하고 유대인 여인과 약혼한 그의 형제, 그리고 다른 한 명의 친척이 사형을 당했다.
 
자기 삶의 위험을 각오하고 자놀리씨 어머니는 우트레히트 근처 자택에 11살난  유대인 소년을 숨겨 구해주었다. 당시 25세였던 자놀리씨는 죽음을 각오하고 암스테르담에서부터 수 많은 경찰의 검문을 통과하여 소년을 집으로 데려왔다. 1943년부터 45년까지 소년은 자놀리씨 가족의 보호를 받으며 지냈다. 소년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모두 강제수용소에서 살해되었다고 한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을 구한 공로로 2011년 자놀리씨와 그의 모친은 이스라엘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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