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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와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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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3-24 00:18 조회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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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팀 起死回生

어제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독일과 미국의 국가대항 친선 축구 경기에서 예상대로 독일이 이겼다: 4대 1. 미국 팀은 허나 대표 선수들의 소속 팀 경기 일정으로 인해 2진팀을 세울 수 밖에 없었음을 고려하면 그다지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단지 전반전 독일 팀의 경직된 경기 운영에 관중들의 야유 소리를 들어야 했던 독일 선수들이 후반전에서야 어느 정도 유연한 공격과 수비의 흐름을 보일 수 있었다. 터진 4골은 이러한 후반전의 산물이다.

이로써 며칠 전 이태리와의 경기에서 1대 4로 진 참패로 인한 의기소침에서 벗어나고자 한 독일팀의 계획은 성공한 셈이다. 허나 쉽지는 않았다. 두어달 후에 벌어질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이에 상응하는 참신하고 활력있는 국민적 분위기를 돋구어야 할 독일 국가대표팀이기에 심리적 부담이 꽤 컸을 게다. 전반 20여분 이후의 경직된 경기 운영 모습이 이를 반증했다.
Doch Ende gut, alles g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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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감독 이희완 사임

독일 국가대표 여자 배구팀 감독 이희완이 전격 사임했다. 감독의 질이 떨어져 쫓겨난 게 아니다. 질로 따지자면 오히려 지난 육년 반의 대표팀 감독 기간 중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과 2004년 올림픽 본선 진출, 2003년 유럽컵 쟁탈전에서 동메달 등등이다. 물러난 이유는 이 감독이 독일 여자 대표 배구 선수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종의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배구협회와 독일 배구경기 리그협회 간의 갈등으로 인해 완전 무시되는 쓴 맛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외에 그는 감독 취임 때 배구협회가 언급했던 언어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불평을 털어 놓았다.

아쉽다. 축구만치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그의 시원한 이마를 바라보며 눈웃음을 짓고 했었는데, 여자 선수들한테 돈독한 신임을 받았다고도 한다.
Alles G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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