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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냥 이런저런 잡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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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이름으로 검색 02-07-20 06:17 조회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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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정비하느라 글을 못 올렸다. 그냥 기억나는 이런 저런 잡소식들을 보면.

1. 독일사람들의 자식들 용돈은 한달 25유로(약 3만원)이다. 애고 겨우 그거밖에 안돼 하시는 분들은 놀라지 마시라.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용돈을 많이 주는 나라의 하나로 두번째에 속한다. 잘사는 소국 룩셈부르크는 27유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독일과 별 차이가 없다. 반면 프랑스는 한달 16유로에 불과하단다.

2. CNN에서 들으니, 독일의 경찰들이 요란한 비명을 듣고, 엄청난 일이 일어난줄 알고 잔뜩 긴장을 한 채 현장을 급습했는데 알고 보니 주인할머니가 요들송 연습하고 있었단다.

3. 드디어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휴가철은 학생들 방학과 함께 시작된다. 주마다 방학이 다르긴 하지만 어제 7월 18일엔 노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약 270만명의 학생들이 방학을 맞았다.  상황이 이러니 별일 없으면 함부로 아우토반(가령 아우토반 3번)으로 나가지 마시라. 어 이상하다 오늘 왜 이렇게 차가 막히지...

4. 바이에른주, 작센주 튀링엔주가 동성애자결혼에 시비를 걸었는데 헌법재판소가 동성애자결혼(Homo-Ehe)이 헌법에 일치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독일 동성애자들의 또한번의 큰 승리이다.  이젠 함부로 동성애자결혼에 시비를 거는 것은 헌법을 어기는 것과 같다.

5. 도이체 포스트는 앞으론 우편물을 재발송하거나 보관할 땐 지금과는 달리 돈을 받겠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휴가를 떠났을 때 우체국에 우편물이 쌓여도 2개월은 그냥 봐주었다. 또 집을 비워 우편물을 못받으면 인근 우체국에서 1주일동안 이를 보관해주었다.

6. 최근 정치자금법과 관련한 소식들 흐름을 보면.
독일의 정치자금법은 최근 더 보강되어 익명의 기부금 등을 받아 비자금조성하고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그 3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게 된다.(참고로 사민당은 당운영비용의 50퍼센트를 당비로 충당하며 기부금은 많지 않다.) 기민당은 콜스캔들과 관련해 무려 4100만마르크를 내야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정말 집행이 될 것인지 궁금하다. 왜냐하면 기민당이나 사민당이 연례적으로 보고하는 재산규모는 각각 약 3천만마르크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기민당보고 정말로 이 돈을 내라는 것은 기민당을 공중분해시켜버리겠다는 말과 비슷하다. 그래서 그런지, 정치권에서는 이거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논란이 되고 있고 이것이 실제 집행될 것인지가 의심스럽다. 그러나 어쨌든 다시한번 기민당은 이 돈을 내야한다고  이를 확인하는 결정이 최근 보도를 탔었다. 또 정치자금과 관련해 실망스러운 결과도 있었다. 한 2년전에 콜스캔들을 계기로 의회에서 진상조사회원회가 출범되었었다. 그리곤 한 2년을 질질 끌다가 이 진상조사위원회가 드디어 최근 발표를 냈는데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 위법사실들은 증명할 수 없다나 어쨌다나.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돈줄을 철저히 추궁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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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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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님, 생활 속의 이야기 잘 읽었어요...마치 동네 아줌마랑 수다떨고 난 느낌이여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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