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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수입구조 다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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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09 03:59 조회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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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히 그룹이 빠진 이후 분데스리가는 위기에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는 처음으로 매출이 10억유로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다른 유럽리그와 비교해 볼 때 3위에 불과하다.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는 지난시즌 17억유로를 벌어 유럽최고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의 Serie A는 11억3천유로를 벌었다. 분데스리가는 10억4백만유로.

독일은 마법의 숫자  "1 Milliarde"를 넘어서긴 했지만 위기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와  현 시즌 처음으로 2자리수의 성장률이 0으로 돌아섰다. 그 이유는 분데스리가는 여전히 TV중계료에 크게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계권을 가진 레오 키르히그룹의 돈이 흘러들어오는 한은 문제가 없지만 지금 키르히 그룹은 재정이 땅바닥에 곤두박질 친 상태다. 이 여파가 분데스리가가 미치고 있다.

지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키르히그룹은 중계료로 약 3억5555만유로를 지불했다.그러나 키르히그룹은 지난 시즌에 약속한 3억6천유로에서 8100유로를 적게 지불했다. 심지어 슈뢰더 총리가 곤궁에 빠진 구단들을 위해 국가보조금을 고려할 정도로 이것은 분데스리가에 큰 재난이었다. 지난 시즌 Sat 1는 8천만유로만 지불했다. 올해는 ARD가 불과 6500유로에 중계를 한다.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분데스리가는 다행히 스폰서 수입, 입장권판매, 경기장 마케팅에서의 수입이 증가함으로써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면했다. 그리고 다행히 HSV와 FC쾰른을 비롯한 많은 구단이 경기장을 현대화하고 마케팅업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제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영국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분데스리가가 지지난 시즌 TV중계료가 수입의 45퍼센트에 달했던 데 반해, 영국에서는 입장권예매와 마케팅, 스폰서링, 그리고 TV중계료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배분되어 있다.

영국은 90년대 초부터 부대수입원을 극대화하기 시작했다. 경기가 있는 날 입장권판매, 특별권 판매, 패스트푸드 판매 등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는 3억2천2백 파운드를 벌었는데 이는 분데스리가의 3배에 달한다. 분데스리가는 이 비중이 전체매출의 17퍼센트에 불과하다. 분데스리가 구단의 수입의 TV중계료비중은 키르히그룹이 주저앉은 후에 39퍼센트로 줄었고 현시즌에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경기장은 90퍼센트이상이 풀가동되는데 이는 분데스리가보다 20퍼센트나 높은 것이다. 또 정기권도 오래 기다려야 구할 수 있다. 영국에서 축구는 쉽게 구할 만큼 넉넉치가 않은 물자이다. 영국의 경기장은 좌석수가 독일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특별상품을 만들어 냈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기 때문에 영국구단들은 자의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독일도 영국처럼 다양한 가격과 카테고리를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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