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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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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qlff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1-03 09:32 조회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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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많이 파는 동그랗게 생긴 치즈말인데요,
겉포장을 뜯으면 속에 하얗게 종이같은걸로 또 싸여져 있던데 대체 그걸 어떻게 뜯어야하나요?
분명 종이같은데 잘 안뜯어지고 칼로 잘라서 보니 종이껍질이 꽤 두껍네요.
그거 떼고 먹는거 맞죠? 그리고 그 치즈 맛도 무슨 맛인지 통 알 수 없던데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지 아님 그냥 먹는 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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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gc님의 댓글

jg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그거 먹어도 되는겁니다, 물론 깍아버리고 먹는거야 본인의 자유이지만요...
모르긴 해도 치즈의 생성과정에서 생기는 유익한 (?) 균이라고 들은거 같습니다

그럼, Guten Appetit!


궁금궁금님의 댓글

궁금궁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치즈도 종류나름인데요, 치즈의 겉에 싸여져 있을 수 있는 것으로는 5가지입니다. (1) 치즈의 숙성기간이 길어서 치즈의 겉이 말라 갈라지고 껍질처럼 된 경우 (2) 기름먹인종이이거나 (3) 밀납(왁스)이거나, (4) 곰팡이, 또는 (5)연기입니다.

치즈의 숙성기간이 길어서 그런건 영국 Cheddar(체다)가 대표적인데 슬라이스 되서 빵에 넣어먹는 제품이 많이 나와있지만 Real이나 Kaiser에서 뭉텅이로 나온 것을 사실수도 있습니다. 오래 숙성되면 될수록 표면에 조금 거무스름한 색이 보이면서 수분이 없어지면서 표면이 딱딱한 껍질처럼 되는데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버리셔도 되지만 드셔도 문제없습니다.

기름먹인 종이에 싸여있는 치즈의 경우는 Fett의 함도가 높은 부드러운 치즈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빵에 발라먹어도 아주 좋구요, 이런 치즈의 경우는 마늘, 양파부터 잣이나 호두까지 섞인 종류도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풍미가 있죠. 부드럽고 끈적거리기에 기름먹인 종이로 포장을 한 것이구요, 기름먹인 종이는 당연히 제거하시고 드셔야죠.

곰팡이가 둘러싼 치즈의 경우 더 고급 치즈의 경우가 많은데 몸에 유익하기 때문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가 둘러싼 치즈 역시 Fett의 함도가 높은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가격은 높은 편이구요. 프랑스 Roquefort(로끄포르), Camembert(까망베르), Brie(브리) 이탈리아 Gorgonzola(고르곤조라) 가 독일에서 드실수 있는 제품이죠. 겉은 하얗거나 노란 곰팡이가 둘러쌓여있고 안에는 푸른색 곰팡이가 핀 것도 있고 Gorgonzola(고르곤조라)를 한번 드시면 시큼한게 아주 뇌리에 남습니다. 치즈 파는 매장에 가시면 파랑색 곰팡이가 안에 핀것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Camembert(까망베르)는 한국에서도 최근 아주 유명한데, 곰팡이의 두께가 두꺼운게 더 고급이고 비싼데 버리시면 않되겠죠?

밀납으로 둘러싸인 경우는 제거하고 드셔야 하고, 유명한 네덜란드 Edam(에담) Gouda(고우다)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아마 독일에 사시면 슈퍼에서 저렴하고 눈에띄는 이 치즈부터 드시지 않을까 싶네요.  붉은색이나 노란색, 검은색의 왁스 코팅이 트레이드마크이니 않되어 있는 게 없겠죠? 14세기경 바다를 통해 수출하면서 오랜 시간의 항해에 대비해 보존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하죠. 왁스의 색깔이 의미하는 것은 숙성 기간을 뜻하는데 검은색으로 코팅된 치즈의 경우 최소 17주 이상 숙성된 제품이라는 표시입니다. 당연히 더 비싸구요.  Edam(에담) Gouda(고우다)는 과일이랑 함께 이쑤시개에 꽂아서 화이트와인이랑 마시면 맛이 그만입니다. 젝트하고도 잘 어울리구요.

연기가 둘러싼 치즈는 훈연을 한 치즈이구요. 당연히 훈제한 고급향미가 치즈랑 잘 어울리는데 느끼하지 않아서 제가 좋아합니다. 맥주 마실때 좋구요. 칠리고추가 들은 녀석은 아무 매콤한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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