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독일에 사시면서 불확실한 경우엔
어떠한 경우라도 사인을 하시면 안됩니다.

사인을 한다는 것은 일단 법적으로
서류의 모든 내용에 동의한 것이 된답니다.

아무 일 없기를 바라지만
일단 문제가 될 경우 항의의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만약 작성하신 것이 Vertrag이었다면
반드시 작성한 한 장을 사인한 본인에게도 주고 갔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항의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Konto정보를 적어간 것이 이상합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정산으로 돈을 환급받을 경우
문서(Schriftlich)로 서류가 오고 이미 내 Konto정보는
그 회사에서 가지고 있기에 따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정황상 Konto 정보를 요구한 것이 상당히 이상해 보입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Vertrag을 작성하셨다 할지라도
약관에 보면 Vertrag 해지에 관한 항목이 있습니다.
일단 아무것도 주지 않고 가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Vertrag이 맞다하더라도
절차상 무효계약인 셈입니다.

만약 돈을 내라거나 어떤 영수증이 청구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청구된 영수증에 있는 연락처로 연락하셔서
계약서 원본이나 사본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고 설명하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 좀 강하게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메일로 하실 경우는 반드시 메일 증거를 남겨두시고
전화로하실 경우는 전화한 시간과 통화한 담당자의 이름을
꼭 받아서 남겨두세요.

잘 처리 되시길 빕니다.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황당했는데.. 그래도.. 님 답변 덕분에 조금은 여유가 생긴듯 합니다..
그쪽으로부터 전화가 온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근데.. 콘토번호 땜시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왜 적어간 것이지...
그리고 돈을 인출해갈때요.. 사용자 명의가 다르면 인출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생각해보니까.. 이름은 제것이고 콘토는 제 남편것이더라구요..
제발 그랫으면..ㅜㅜ
암튼.. 감사드려요^^

사용자(계약당사자)와 Konto소지자의 이름이 달라도
계약을 하거나 인출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님의 이름으로 건강보험을 드시고
남편분의 Konto에서 지불이 가능합니다.

요즘 종종 사기계약으로 손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은행에서 직접 돈을 인출해 가는 방식이 아닌
Überweisung용지나 입급할 계좌내역을 메일로 보내온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내지 않는 상태에서 항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쥬네님의 글(18500 번)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계좌정보를 요구해서 가져간 것입니다.

일단 전화나 기타 답신 등을 기다려 보신 후
꼭 발신번호와 담당자이름을 메모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만약 계약이었다면 계약을 원하지도 않고
그것은 무효계약이라는 점을 강력히 말씀하시구요.

그리고 귀찮으시더라도 당분간 Kontoauszug을
자주 확인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앞으로의 독일에서의 삶에
타산지석 삼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