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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자전거 사고~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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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19 06:53 조회5,045 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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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어제 제가 자전거 사고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상황은요, 제가 교회가는 시간이 늦어서 U-Bahn역까지 싸이클을 타구 신나게 가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산업도로변에 난 자전거도로였구요, 저는 역방향으로 그러니까 일반 자전거가 자동차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자전거 도로가 아닌 반대쪽인거죠,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골목에서 나오는 BMW5 를 한 대 발견!! 브레이크를 살짝 당겨보다가 (아는 분한테 받은 자전거인데 브레이크가 잘 안듭니다) 잘 안되기도 하고 계산 상 이 사람이 대충 자전거 도로 앞에서 멈출 거 생각해보니 지나갈 듯 하더군요, 해서 페달을 더 밟았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는 줄 알았더니, 이넘이 저를 보지 못했는지 제 뒷바퀴를 뻥~하구 치더군요, 물론 이 사람이 골목길에서 우회전상황밖에 안되는데, 우회전해서 들어오는 도로가 산업도로구 쩌~ 밑에 직진신호가 있었구 차들이 많이 올라오니까 멈출 듯 예상했었는데....
 암턴 뒷바퀴를 맞은 저는 자전거를 잽싸게 놓으면서 중심유지. 덕분에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궁금한 점은 뒤로 미룹니다)

 운전자와 여자친구가 내리더니, 괜찮냐구 하더군요. 저두 역주행인지라 잘못이 있다 생각하구 당신네 차는 괜찮냐구 했더니, 대충 앞범퍼를 보더니 괜찮다구 하더군요. 암턴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이 사람들 당황한 기색이 보이더군요. 물론 저도 많이 당황했었구요. 해서 난 다친 데가 없구 교회를 빨리 가야해서 가야겠다구 하며 자전거를 굴리는데 제 자전거 뒷바퀴가 돌지를 않더라구요. 완전 휘어서 브레이크에 끼어 돌지를 않더군요.... 그걸 본 이 독일남자가 자전거 바퀴를 다시 gerade 해볼려구 손으로 누르더니, 50유로 줄께 상황 마무리 하자~라구 하더라구요.
 돈이 중요한 건 아니었지만, 잠시 주춤하다가 제가 말했죠. 첫 자전거 사고라 어찌해야 될지도 모르겠구 50유로란 돈이 나에게 지불하기에는 많은 돈인 듯 하다라구요. 한 2~3분 더 생각한 후에 자전거를 고치기는 해야하니까, 돈 받구 알았다며 상황 종료했습니다.
 사실, 상대쪽으로부터 미안하단 말 한마디 듣구 싶었는데, 옆에 여자친구가 미안하단 말은 커녕 반대쪽에서 달려오면 안되는데... 요렇게 작게 얘기하더라구요. 암튼 다친 곳두 없구 당황스럽기도 하고 교회두 가야 하구 해서 상황 종료하구 나왔습니다. (설명이 너무 길죠?)
 U-Bahn에서 마음 좀 가라앉히구, 아내를 비롯한 자전거 주신 분께 비밀로 하기로 하구 일단 차근차근 사고 상황을 되짚어봤습니다. 해서 궁금한 점은요.


 1. 과실은 양쪽 다 있는 건가요? 역주행하면 저희 도시에서는 벌금을 문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전 직진 차량이었구 지나가는 뒷바퀴를 치인거여도 50 대 50 인지가 궁금합니다.
 2. 사고 후 이런 경우는 바로 경찰에 알려야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3. 아~ 그리구 사고 후 자기가 잘못했다구 사과를 하면 잘못을 인정한 꼴이라서
  일반적으로 그런 말을 잘 안하나요?
 3. 자전거 뒷바퀴 갈구, 브레이크 앞,뒤를 다 교체하면 가격이 얼마나 드는가요?

 아~ 사실 목숨이 날아갈 뻔 했던 일이더라구요. 만약에 제대로 치어서 산업도로변으로 날라가면 산업도로쪽에서 날아오는 차에 또 치이구 뒷차들까지 연쇄충돌돼서 깔릴 것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자동차부터 바퀴달린 것에 대한 운전습관이 제가 안좋아서 3년 전 차사고에 이어 벌써 두번째네요...ㅠ 사고 후에는 의기소침해지구 조심스러워지는데, 어제의 경우는 정말 무섭습니다. 확실히 자전거가 훨씬 위험하네요. 제 이 나쁜 운전습관도 빨리 고쳐야 될 듯 싶구요.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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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감님의 댓글

호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일단 사고 후에 하루 이상 시간이 경과한 것 같은데요. 몸이 이상이 없다면 다행입니다.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양방 과실이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차량과실이 큰 것 같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50유로에 해결을 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 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전거 수리비가 50유로는 더 나올 것 같네요. 자전거가 좋은 것이 아니라면 50유로에 돈을 보태 새 자전거 구입이 경제적인 수도 있들 합니다.


biene님의 댓글

bie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보통 자전거 역주행하시다가 사고를 당하신 경우에는 본인의 과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우회전하는 경우였다면, vorfahrt가 본인에게 있어서 자동차의 과실이 큽니다. 이럴 경우, 경찰을 불러 상황 설명을 하면 본인은 약간의 벌금을 내지만,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값과 본인이 다쳤을 때, 치료비를 물어 줘야 합니다. 워낙 사고 후, 현금으로 사고 수습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거든요. 하지만 본인이 자동차 운전자와 합의 하에 50유로를 받았다면, 사고를 직접 종료하신 것이어서, 나중에 다시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처리 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보통 사고 후, 자동차 운전자의 명함을 받거나 자동차 번호와 전화번호를 메모하여, 나중에 문제 발생시, 불필요한 본인 부담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호감님 말씀대로 브레이크 갈고 뒷바퀴가는 돈으로 새 자전거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 같네요.


롸빈김님의 댓글

롸빈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사고이야기보다 자전거 수리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싸구려 산악저전거를 벼룩시장에서 구입후 한참을 타고 이상이 있어 뒷바퀴를 손보고 싶어서 수리점에 가져갔더니, 완전 교체시에 50유로 이상 들거라고 하더군요. 수리점 아저씨는 중고로 싸게 산거라면 어느정도 타다가 다른 자전거를 구입하는것이 더 싸게 먹힐거라고 하시더군요. 

큰 사고로 발전되지 않아 천만 다행입니다.


짱돌님의 댓글

짱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늘 자전거 가게에 가보려구 하는데요, 정말 가격 봐서 결정해야 할 듯 싶네요~


Bahnkarte님의 댓글

Bahnkar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첨부:
사고 났을때 미안하다는 말 함부로 하시면 안됩니다. 잘잘못 여부는 경찰이나 해당 보험회사 직원이 판가름할 것입니다. 미안하다는 말에는 내가 전적으로 잘못했고, 너는 하나도 잘못한것 없다는 선언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 사회 분위기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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