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생활문답 목록

생활 Bonn, 자전거 주차 주의해야..

페이지 정보

knasti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2-05-14 05:38 조회3,259

본문

"자물쇠는 방해가 되지 않는다"

- 시와 자전거보관소에서 고물 자전거를 정기적으로 수거한다 -

슈테판 훔페르트(Stephan Humpert)는 자전거 자물쇠에 절단기를 갖다댄다. "딱"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철제 줄은 잘려나가고 그는 그 빨간 여성용 자전거를 싣는다. 한 지나가던 여성이 묻는다. "거기서 뭐하시는 거죠?" "우린 고철이 다 된 자전거를 수거하고 있어요."라고 훔페르트는 대답한다. 그는 중앙역(Hauptbahnhof) 자전거 보관소의 작업주임이다. 매 삼개월마다 그는 질서유지국(Ordnungsamt)에서 나온 에버하르트 멘쩰(Eberhard Menzel)과 함께 시내를 돈다. 이번에는 크반티우스거리(Quantiusstrasse)의 자전거들을 모은다. 그러나 수거 몇 주 전, 시에서 곧 수거할 것이라는 경고가 씌인 메모지를 붙여놓았던 자전거들에 한해서다.
그 빨간 여성용 자전거는 사용 흔적만 있는게 아니다. 핸들과 체인은 완전히 녹슬었고, 바퀴 살은 뒤틀렸으며 타이어에는 오랫동안 공기를 주입한 흔적이 없어보였다. 슈테판 훔페르트는 프레임의 녹과 더러운 먼지들 밑에서 번호를 발견했다. 에버하르트 멘쩰은 그 날짜와 생산자명을 적은 후 말했다. "이제 경찰에서 도난 신고가 들어왔었는지 조사해 볼 겁니다." 왜냐하면 많은 자전거들이 도둑맞은 후 그냥 세워진 것일 수도 있지만,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것일 수도 있기때문이다.
절단기 앞에서 자물쇠들은 전혀 방해가 되지않지만, 강철 자물쇠의 경우에는 별도의 절삭공구(Trennschleifer)가 필요하다. 30개의 자전거들은 한 부대가 되고, 곧 자전거 보관소의 앞 공터는 고물상을 방불케한다. 자전거들은 소유자가 나타날 때까지 잠시 동안 보관되어진다. 그 후 슈테판 훔페르트와 그의 동료들은 그 고철 자전거에서 부품들을 떼내어 새로운 자전거를 제작한다. 이 자전거들에는 3개월 보증기간이, 가격은 최소 75EURO가 붙게된다./Bonn. mal.

출처: General-Anzeiger 4월25일자 6면
추천 1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생활문답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