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최근에 새 흙으로 화분 분 갈으셨나요? 아니면 외부 자연환경에 있던 식물을 실내로 가져온 적 있으신가요? 저희 집에 작년쯤 불현듯 나타났던 식물 진드기랑 비슷해보이는데. 그게 맞다면 모든 식물 잎 뒷면이나 줄기를 확인하고 이미 진드기가 포진한 식물들은 버리고, 흙도 버리고, 진드기가 약간만 보이는 식물은 줄기를 잘라내고, 이런 식으로 정리해줘야 해요. 그러면 없어지더라고요. 저는 그 때 여름철이었는데, 밖에서 꽃나무 줄기 꺽어왔다가 그랬거나, 아니면 분갈이 할 때 새로 산 흙에서 나왔거나 한 것 같았었어요. 두 가지 일이 진드기 퍼지기 전에 거의 동시에 진행되었던 일이라 정확히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그 때 화분 처분하면서 너무 슬펐었는데..

진드기와 진딧물이 완전히 다른 해충인데요, Zeck이라고 하는 진드기는 몸체가 더 짙은 색에 동그랗게 생겼구요, 동물에 붙어서 머리를 박아넣고 피를 빨아먹어서 배를 불려요. 사진에 보는거는 kami님 말씀대로 식물에 붙어 자라는 진딧물일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진딧물이라면 벽에 그냥 돌아다니지는 않을것 같아요. 식물 수액을 먹고 자란 애들은 녹색을 띄구요. 구글링 해보니 Staubläuse라는 종류인것 같은데,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라면 반드시 근처에 밀가루나 쌀 같이 애들이 파티하고 있는 장소가 있을거예요. 찾아서 다 버리시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나 곡물가루같은 것 잘 청소해주시고, 보이는 대로 잡으시면 박멸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주 유해한 해충은 아니래요.

kami114님의 댓글

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26 13:29

아. 진드기 아니고 진딧물이네요. 쓰면서도 이상한 걸 전혀 못 느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