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의외로 남서향집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북독일쪽은 햇빛이 부족하다보니 집지을때 그렇게들 방향을 잡나봐요. 완전 서향은 좀 아니다 싶지만 남서향집 살땐 좋았어요.

지난 4년간 남서향 집, 그것도 가장 위층인 보눙에 살았습니다. 여름엔 너무 덥고요...그래도 겨울엔 더 지낼만 했습니다. 지금 집은 거실 쪽이 동향이고 방들은 서향인데요, 지난 번 집보단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에어컨디셔너 구매해버렸습니다...ㅋㅋ

오전은 시원한데 오후 저녁 때 많이 더워요. 시원해야 잘 주무시는 분이라면 비추요. 저는 포근하게 따뜻하게 자는 게 좋아 서향 문제 없고요.
바람 잘 불고 환기 잘 되는지도 보세요. 방향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정서향 살 떄 여름에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37도 막 이렇게 될 때 롤라덴 내리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됩니다. 독일에서 동서남북향 다 살아보고 내린 결론은 서향보다 차라리 북향이 낫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흐린 날이 많아서 북향이 가진 단점이 한국만큼 두드러지지 않아요. 여름엔 시원하구요.

죽겠어요......서향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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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EG 서향 사는데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