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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법에 대해 좀 아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급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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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02 12:08 조회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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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만 쓸께요 길어질거 같아서요.

남편이랑 3개월에 한두번 갈까 말까 재미삼아 가는 카지노가 있습니다.
동네 작은 카지노.

그제 남편이랑 영화보고 집에 들어가던길에 20유로씩 쓰기로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이 화장실 급해서 집에 가서 볼일 보고 다시 저에게로 오기로 했습니다.
(저희 남편이 대변을 집 아니면 안해서요..)
저 혼자 카지노에 남은 상황.

11시40분인가 그랬는데 작은 카지노는 12시에 닫더라구요.
저도 12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니 집에 가야지 하고 집에 가기 전 손이나 씻을려고 화장실 가 손 씻고 나왔죠.
긍데 1분인가 지나서 웨이터가 소리치는 겁니다.
"hey findest du das putzig? 넌 지금 이 상화이 웃겨? 왜 온데 물 바다 만들어놨어? " 그러는 겁니다.
헐...전 손만 씻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왜 난 그냥 손만 씼었다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죠.
전 뭐 제가 기물 파손이라도 한줄 알았습니다.
완전 칠 기세 였거든요...;;눈 도 완전 싸이코패스 처럼 뜨고요..(거짓말 한개도 안 보태고..::)
따라와서 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따라 갔죠..
보니 바닥에 보이지도 않을만큼의 물이 튕겨져 있는겁니다. 그걸 갖고 그러는거구요.

제가 손을 씻을 때 화장실 상황 말하자면
손을 씻고 보니 손을 말릴 손수건도 없는 상황이였고 손을 말리는 기계도 작동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종이를 써서 손을 말렸죠.
손을 씻는 곳에서 화장실 종이가지러 가는 거리는 성인 발걸음으로 2걸음도 안됨니다. (화장실 안에 변기도 있고 손씻는 곳도 있는 한칸짜리 화장실)
그거릴 가는 동안에 흘린 물 갖고 그러는거드라구요.

손을 씻고 물을 흘려야 얼마나 흘렸겠습니까?
내가 물을 일부러 뿌리지 않은 이상에야...

자기도 화났겠죠.. 거의 끝날 시간이라 화장실 청소를 다 했던 모양이더라구요.
긍데 내가 들어가서 썼으니 다시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하니 그랬겠죠.
긍데 그게 이렇게 화낼 일인가요...?
좋게 좋게 얘기하면 나도 아~미안해 하고 끝내겠는데 미안해라고 말을 못할 만큼 엄청 화냈거든요.


그런데 그거 갖고 칠 기세로 얘기 하면서 하는 말이 " 너 기계에서 니 돈 다 뽑아 갖고 당장 나가! hoffentlich 우리 다신 이 카지노에서 다시는 볼일 없길 바래" 하면서 밀치는 겁니다.
3번정도 밀쳤음...
전 너무 황당해서 조금 언성 높이면서 왜 난 손만 씻었을 뿐이다. 라고 하면서 나왔죠.
패닉된 상태였거든요.전 너무 슬프고 황당해서 남편한테 바로 전화했죠
남편 목소리 들으니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저 개새끼가 내가 아시안이고 조그마한 체격의 여자니까 없신 여기고 저러지 않나...
지가 저래도 내가 아무것도 못할 거라 생각하고 말이죠...;;

남편에게 말하고 다시 카지노를 갔죠 전 화난 상태였구요.
저희 남편이 그 사람이 일단은 뭐라하는지 들어보자 하고 그 사람이랑 얘기하는데 하는 얘기가 제가 일부러 그랬다는 겁니다. 자기가 청소 다 한걸 알면서 내가 일부러 물을 부었다는 겁니다...하...
그 사람이 절 끌고 갔을 때 물을 보면 물을 찾아 볼수도 없었습니다.
여러분 상상을 좀 해봐주세요.. 손을 씻고 얼마만큼의 물을 손에 물을 묻혀야 바닥을 물 바다로 만들수 있겠습니까...?
그 말듣고 정말 화나더라구요. 언성 높이면서 조금 다퉜습니다. 짜증나잖아요.

저희 남편이 제가 언성 높이니 여기서 이래봐야 소용없다 내일 카지노 고객센터에 전화하자 해서 집에 다시 왔습니다.
온밤 잠을 못 자겠더라구요 짜증나서요 신경질 나서요 미쳐버릴거 같았습니다.
전 그냥 손만, 진짜 손만 씻었는데요.
제가 똥을 누고 온 사척에 똥을 묻힌게 아닌데 왜 저런 말까지 들어야 되나 싶더라구요.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온밤 울었습니다.
아시안이라고 가끔씩 없신당하는?(인종차별?이라고나 할가요?)일이 여러번 있었는데 이런일 까지 겪게 하다니....
남편이랑 다니면 별일 없는데 왜 혼자 다니면 이런일이 생기는지...

다음날 고객센터에 그니까 뭘욜이죠
월욜에 전화했습니다.
고객에게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화장실 청소 끝냈어도 화장실이 고객을 위해 마련된거고 또 한 내가 오줌을 싸다가 실수로 온사척에 뿌려놔도 청소 하는 일이 그 사람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그리고 그 카지노 사장한테 전화해서 내일 나한테 전화해 사과하라고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오늘 전화왔는데 하는 얘기가 뭔지 압니까?
거기 사람 4명 있었습니다.
그사람들이 내가 미쳤다고 한다는 겁니다.
내가 그 카지노 들어가자마자 신경환자 처럼 굴렀답니다..엄청 화냈답니다. 헐?????
전 그냥 들어가서 돈 넣고 게임을 했을 뿐인데요?
암말도 안하구요....말 한마디도 안하구요...
뭐죠..? 그사람들이 증인들 이라는 겁니다.. 자기네는 그 사람들이 있으니 니가 아무리 말해봤자 니 얘기 진실이라고 들어줄 사람 없답니다...뭐죠...???
법으로 해도 자기네가 이긴답니다...뭐죠...???

남편이 그 사장한테 그럼 너네 카이노이니 씨씨티비 있을거 아니냐..
그거 체크 해보자 했더니 다음주 수요일로 에약잡았습니다.
남편이 사장한테 다시 전화해서 월요일로 약속 다시 잡긴 잡았는데...

긍데 전  못기다리겠어요 미쳐버릴거 같거든요. 정말 눈물만 납니다..
내가 왜 손 씻은 거 갖고 이런 수모갖지 않은 수모를 당해야 하는지....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나네요.. 울면서 씁니다.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거 어디 어렵겠습니까?
지금 절 바보 만들려는가 본데 증인까지 세워가면서 제가 지금 믿을 거라곤 씨씨티비 밖에 없어요.
그 사람들이 다음주 월욜에 만나면 아~씨씨티비 삭제 됐어요 하면 전 뭐라고 해야 하나요...

지금 남편이 회사일 일찍 마치고 경찰서에 변호사랑 찾아 가기로 했습니다.
전 꼭 그 사람한테서 미안하다는 얘기 들어야겠어요.
아니 그사람이 그 직업을 잃었으면 좋겠어요...
저런 정신갖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거 말 안되잖아요...

너무 억울해요 짜증나요 화나요...전 그냥 손만 씻었어요..ㅠㅠ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두서없이 써 놓은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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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udel님의 댓글

sprud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법률적으로야 남편분께서 변호사를 통해 처리하실 테니 조언해드릴건 없구요.
다만 님을 미친여자로 취급한 "미친놈"에게 굳이 사과를 받으셔야 분이 풀리신다는건...조금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진정어린 사과를 받는다면야 모르겠지만,
미친놈한테 받는 사과가 큰 의미가 없을듯 해서요.

그 사과를 받기 위해 들여야 하는 님의 시간과 힘이 더 아까울듯 싶어서 글 남깁니다.

  • 추천 6

다잘될거야님의 댓글

다잘될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댓글이 하도 기가막혀서 씁니다.

모욕감에 잠도 안오셨다는 분에게 굳이 2차가해를 하실 이유가 있나요? 아무리 '미친놈'이라 해도 엄연히 고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람인데 짚고 넘어갈 필요는 충분하죠. 저 '미친사람'이 독일 사람에게는 정신이 정상으로 돌아올지 모르는 것 아닌가요?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겠다는데 들이는 시간과 힘이 왜 아까운가요? 님은 그동안 억울한 일 당하셔도 다 저것들이 미쳐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 방법도 그리 좋은 처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자존감은 누가 대신 지켜주는 게 아니니까요.

  • 추천 3

sprudel님의 댓글

sprud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제 나름대로는 진심어리게 쓴 글인데, 기까지 막힐 정도의 어의없는 생각이라니 유감스럽습니다.

다만 자존감과 자존심은 구분하는게 좋겠죠. 타인과의 관계에서 높아질 수 있는것은 자존심 이겠지만 자존감은 스스로 높이는 거니까요.

"내가 이런 수모를 당할만한 사람이 아닌데 운이 없겠도 미친개에게 물렸다" 라고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렸던 말씀이었으니, 큰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 추천 3

다잘될거야님의 댓글

다잘될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sprude님, 제가 만약 아래와 같이 답글을 단다면 어떨런지요?

"왜 저의 답글을 읽고 굳이 유감을 느끼시고 자존감과 자존심의 개념 구분까지 해가시면서 답글을 다셨는지요? 굳이 왜 그러한 '시간과 힘'을 들이면서까지 제 글을 바로 잡으시는 이유가 뭐죠? 님이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면 되는 것을 굳이 답글까지 달아서 해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해석해본다면 님이 굳이 댓글을 다신 이유는 제가 '미친개'가 아니라 대화 가능한 상대라 여기신 것일테지요. 근데 미안하지만 제 안에는 미친개같이 행동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미친개들이 원래부터 미친개들이 아니었던 것 처럼요. 그 미친개들과 더불어 살(수밖에 없으)면서 그들을 규율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미친개로 미리부터 규정하고 회피해버리는 비겁함이 아니라 적절한 행동을 권장하고 나쁜 행동에 제재를 가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실천 때문 아닐까요.

원글을 쓰신 분은 그 상대가 미친개든 미치지 않은 개든 본인이 당한 수모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회복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그걸 미친개에게 물린 것이라 생각하라는 것은 님의 판단이고 단정일 뿐입니다. 그 개가 변화의 가능성이 전혀 없고 그걸 굳이 바꾸려하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 될 것이라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알 수 없는 것이죠. 역사의 대부분의 진보는 전혀 쓸모없고 가능성없는 일들에 도전해온 결과들입니다. 제가 굳이 이런 긴 댓글을 다는 것 처럼요...

  • 추천 2

Prinzip님의 댓글

Prinzi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다 잘될거야님!! Sprude님께서 그런뜻이 아니었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제가 읽기에는 그냥 원글 쓰신분이 너무 속상해 하시는데, 독일 살다보면 더 한일도 있을 수 있고 하니 속상함 푸시고 되도록이면 이 기분 나쁜 시간을 넘겨 버리셨음 하는 마음에서 댓글 달으신것으로 느껴집니다. 다 잘될거야님의 맘도 이해는 합니다만, 굳이 이곳에서까지 더 열을 올리며 같이 화를 내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원글 쓰신 분의 내용이 안타깝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화나는 내용이지만, 누구나 다 같이 공감 할수도 없는 것이고, 같이 화내주는 방법도 있지만, 어떤 부분은 냉정하게 진정시켜주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렇게 이해합시다.

  • 추천 1

다잘될거야님의 댓글

다잘될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Prinzip 님, "굳이" 그렇게 아우르고 정리하시려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다른 건 다른데로 그냥 두셔도 큰 일인납니다...


카미님의 댓글

카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경찰서 다녀 왔습니다.
경찰관님은 하시는 말씀이 제가 상해를 입지 않은한 경찰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더군요...

변호사에게도 전화드려봤더니(오늘 당장 만날수 있는 변호사는 없더라구요) 저 쪽 증인이 4명이고 CCTV도 그 쪽에서 삭제 됐다고 하면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더군요.
밀친것도 화장실에서 밀친거라 증거도 딱히 없구요...


햐...그냥 전 미친년이 되어야 하나요....그냥 그 날 운이 안 좋아서 똥 밟았다고 생각해야 하는걸가요..?
그러기엔 제가 너무 화나는데 너무 짜증나는데 그 날 일 생각만해도 미칠것 같은데 ... 똥 밟았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전 그냥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 싶은데 그래야 내 마음 속  뭔가가 쑥 내려가서 잠 올거 같은데...
내가 잘못 한거 갖고 미안하다는 말 듣겠다는게 아닌데 ...

전 그냥 손만 씻엇을 뿐 인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았어야 했는지 왜 내가 2일동안 잠도 못자고 쳐 울어서 눈이 팅팅 부어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제가 예민한거라구 하지말아 주세요 미치겠어요 정말

제가 손을 얼마나 어떻게 씻어야 화장실 바닦이 물바다가 되나요...질벅질벅 했다네요...(증인4명이 그런다네요)


노달님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끝까지 한번 가보세요. 만약 사과를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렇게라도 조치를 취하면 어느정도는 어필이 될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할수 있는 방법 다 동원해서 끝까지 가세요. 지금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완벽한 변론을 위해서 그 날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시고 언어폭력과 신체적 접촉 등등이 있었다는 것을 경찰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세요. 내가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이런 말들보다는 팩트를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하셔서 잘못이 없다는 점을 경찰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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