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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정육점에서 고기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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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으로 검색 02-02-05 05:53 조회6,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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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같이 부드러운 갈매기살이나 이런것들 사려면은 무엇을 달라고 해야 하나요?







◎ 이름:자유인

◎ 2002/2/5(화) 06:56 (MSIE5.5,Windows98,QXW0335o) 172.184.119.142 1024x768

◎ 조회:29





Re..갈매기고기가 뭔지요..



저기......있잖아유....

갈매기 살이 뭔지요....

독일 사람 갈매기 고기 안먹는거 같은데.....

혹시 다른 은어면 어떤 고기인지 다시 글좀 올려주셔요...





◎ 이름:순수이성 (holymountain@hanmail.net)

◎ 2002/2/5(화) 09:11 (MSIE5.01,WindowsNT5.0) 210.102.252.16 1024x768

◎ 조회:50





Re..갈매기살이란...



정육점의 고기 중에 '갈매기살'이라는 것이 있다. 물론 식당 차림표에서 이 말을 누구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정말로 이 집에 갈매기살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 바닷새 갈매기의 고기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말은 '가로막살'에서 왔다. 가로막은 배와 가슴 사이에 가로놓인 근육질의 막이다. 한자로는 횡막(橫膜) 또는 횡격막(橫隔膜)이라고 한다. 가로막은 우리말'가로'와 한자 '막(膜)'으로 이루어진 합성어다. 거기에 또 '살'이 붙어 '가로막살'이라는 삼중 합성어가 생겨났다.

먼저 가로막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가로막이'가 되었다. '-이'는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이 우리말 명사에 흔히 붙는 접미사다. '바둑이·거북이·반딧불이'따위에 붙은 '-이'도 같은 접미사다. '가로막이'가 다시 '가로맥이'로 바뀐다. 이런 현상을 'ㅣ모음 역행동화'라고 한다. '지팽이·냄비·노랭이·올챙이' 따위도 역행동화가 일어난 말이다.

그래서 소리나는 대로 적으면 '가로매기'가 되고 다시 '로'의 [ㅗ]가 탈락하면서[ㄹ]이 앞 글자의 받침으로 옮겨가서 '갈매기'라는 꼴이 나타난다. 거기에 '살'이 이어져 삼중 합성어 '갈매기살'이 되었다. 이런 꼴이 쉽게 나타난 것은 바닷새 갈매기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갈매기살'의 본딧말이었던 '가로'는 '갈'로, '막(膜)'은 '매기'로 간신히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렇게 되고 나서 더듬어 보니까 그런 내력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되지만, 그 전부터 이렇게 되리라고 짐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수백년이 지난 후에 이 말이 비둘기살이 될는지, 뻐꾸기살이 될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때 가서 비둘기살이 되었다면 다시 그렇게 된 연유를 되짚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자료)http://hanbitdongin.hihome.com/newfile346.htm





순수이성: 갈매기살은 돼지를 잡아서 갈비뼈[肋骨]를 골발할 때 분리되는 얇고 기다란 형태의 횡격막 [02/05-09:18]

순수이성: 을 이루고 있는 부위로서, 쇠고기에서는 갈비로 대분할되는 '안창살'에 해당됩니다.

갈매기살은 돼지고기의 다른 부위와는 특이하게 비계층이 거의없다. 게다가 쇠고기

처럼 쫄깃쫄깃한 맛과 검붉은 고기 때깔을 지니고 있어서 고기를 자주 먹는 사람이 아

니면 맛으로나 육안으로나 쇠고기인 줄 착각하기 십상입니다.



[02/05-09:20]







찐~♥: 저도 갈매기살이 돼지고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Rindfleisch (신승성씨의 글중에) 는 소고기를 뜻하는거 아닙니까? [02/0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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