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민권을 신청했습니다. 신청하는 동안 이런저런 경험과 과정을 베리에 올려 공유하고자 합니다
물론 각 주나 개개인 상황마다 다르다는것을 감안하시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
독일에 입국 2013년 워킹홀리데이 1년 *프랑크푸르트
2014년 입학준비 비자로 변경 *프랑크푸르트

2015년 학교 입학 <악기제작 아우스빌둥>
2018년 학교 졸업
2018년 9월 졸업후 바로 입사
2021년 이민법 개정 <전문인력에게 영주권 2년 단축> / 영주권 받음
2022년 유럽에서 거주할 예정이므로 시민권 신청하기로함

우선 첫번째로 담당자에게 방문하여
그동안 외국인청에 보관된 저의 파일철 <엄청 두꺼웠습니다. 거의 백과사전수준. 그간의 모든 비자관련 입출국, 학교 문서들이 보관>
을 같이 열람하여 시민권에 필요한 년수를 계산함. 결론은 6년간 독일에 거주했다고 인정됨
1. 아우스빌둥 했으므로 1년 단축됨
2. 아우스빌둥 졸업 했으므로 언어 자격증 제출 불필요

첫번째 테민 이후 시민권에 필요한 서류 안내받고, 시민권신청 안트락 받아서 집에옴

본인은 서류중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증명서 <두가지 다 "상세"로 해야 합니다>를 한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이유는 인터넷으로 출력 가능하나. 망할 공인인증서 때문에 불가능 했습니다. 저는 독일 시골에 살아서 이것때문에 대사관 가는것도
힘들었구요.

여하튼.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증명서는 먼저 아포스티유를 받았어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아버지가 아포스티유까지 받았다면 좋겠지만. 아버지는 이런 일을 잘 못하셔서 그냥 서류만 받은거로 만족했습니다.

저는 작센주에 살아서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증명서를 베를린에 있는 대사관에 보냈고 *각자 사는 주마다 관할이 다름
아포스티유 받는데 2-3주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아포스티유 받고 나서는 바이에른주에 있는 한국인 공인 번역가분에게 "번역.공증"을 받았구요
굉장히 빠르게 받았고. 가격은 90유로 정도였습니다. 역시 한국분이라 서비스가 참 좋았습니다.

다른 서류들은 각자 사정이 다르지만 저는 가족관계,기본 증명서가 중요했기에 이렇게 했구요.
문제는 제가 그동안 독일에서 10여년간 잘못된 출생지 <Geburtsort>를 사용했습니다.
춘천으로 별생각없이 써왔는데. 막상 가족관계,기본 증명서를 보니 "김제"로 되어있더군요.

이때 멘붕이 왔는데. 그동안 준비한 모든 서류에 출생지를 고쳐야 하나..고민하다가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일단 서류를 다 가져와보라"고 해서

시민권 신청하는 테민을 잡고. 담당자를 만나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이때 담당자가 한국 여권에 왜 출생지가 기재되어있지 않는지 물어봤고 <그냥 호기심으로 물어보는수준.>
저는 새로운 파란색 여권이아닌 녹색으로 되어있어서 기재되어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출생지는 어차피 기본,가족관계증명서를 번역공증했고. 시민권을 신청하기에 큰 문제는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서류를 다 제출후에는 4-5장의 문서에 싸인을 했어야 했는데
개인정보 동의서? 이런것들이었고
영주권 신청할때와는 다르게 <충성 서약서>에 서명을 했어야 했습니다.
체크하는 란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본인은 독일의 헌법을 준수하며, 테러나 기타 단체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와
"본인은 한때 테러와 헌법을 준수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교화하였습니다" 이렇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꼭 첫번째에 체크를 하셔야 오해받지 않으시니 조심하시구요.

싸인 하는 동안 외국인청 직원이 문서를 충분히 읽어보고 싸인하라고 10분정도 시간을 줬습니다.

다 제출하고 나서는 짧게는 반년 혹은 1년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각자 상황이 다 있겠지만 시민권 신청하시는데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실게 있다면 제가 아는선에서. 제가 상황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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