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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아우스빌둥에 관하여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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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나바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23 17:35 조회3,592 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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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외국친구가 조금있다 독일가서 아우스빌둥을 한다는군요.
친구한테는 대충 뭔지 들었지만 자세하게는 몰라 다시 인터넷에 찾아봤습니다.
이게 은근이 좋은 교육과정이네요.
제가 대충 알아본바로는 아우스빌둥이란게 기술을 배우는 직업학교이며 평일 4~5일은 실습,주일 1~2일은 이론을 학습을 3년~3년 반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에 마이스터까지 따고 게다가 소정의 돈까지 받고.
그런데 이해가되지 않는게 있습니다 회사를 먼저 입사한 뒤, 회사에서 정해진 조건에 따라 아우스빌둥을한다고 알고있습니다.
한마디로 회사입사>아우스빌둥 3년(인턴)>회사정규직>마이스터>자기 기술로 회사취직 or 창업.
만약 제가 하고싶은 기술이 전기기사로 칩시다.
전기기사로 할려면 먼저 전기에 대해 배워야겠지요? 그럼 아우스빌둥에 가서 기초부터 배운답니다.
근데 여기서 회사에 나 전기기사 할래 아우스빌둥 갈래 하면 보내줍니까?
아무런 조건없이요? (언어 제외)뭘 믿고?ㅋㅋ아니면 저가 모르는 그 무언가 있나요?
그것보다 회사에서 전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받아줄까요? 그것도 외국인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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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uhu님의 댓글

uhuh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채택된 답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보편적인 아우스 빌둥을 보면 주말에 일을 해야만 하는 특별한 직종이 아니고서는 주 5일로 주중 5일 정도 일을 하거나 학교에 가게 됩니다. 교육은 교육인데, 대학과 같은 학문을 위한 고급 교육기관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우스빌둥은 거의 모든 직업분야에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기술직 외에도 일반 단순 사무직(은행, 대기업, 공기업)도 아우스빌둥을 통해 실무교육을 받고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1. 전기기사를 하고 싶다고 하면 전기기사 견습생(Azubi)를 뽑는 회사에 지원을 해야합니다.
2. 서류, 면접등을 통해 뽑히면 필요 서류를 구비하고 노동계약서를 씁니다.
3.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1달 중 1주일 혹은 일주일에 이틀 정도를 학교에 갑니다. 그 외의 시간은 노동시간입니다.

여기서 주는 회사입니다. 학교 가야 하는데 일이 많다, 회사에 당장 처리해야할 일이 있는데 손이 부족하다 하면 학교는 다음에 보충을 하는 대신에 당장은 일을 하러 가야합니다. 또, 수업이 휴강됬다면 회사에 알리고, 원칙으로는 빠지는 시간만큼 회사에서 일을 해야합니다. 돈은 그냥 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로 당연하게 받는 겁니다.

안될건 뭔가요? 우리나라에서는 기술 학원에서 교육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지만 독일에서는 한달에 1주일을 학교에 간다치면 나머지 3주는 아우스빌둥을 하는 회사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해야해요. 회사는 미숙련 노동자를 저렴하게 쓸 수 있고, 배우는 입장에서는 관련된 지식을 배우고 나중에 원하는 분야에서 그 지식을 바탕으로 일 할 수 있어 서로 이득 아닌가요. 

회사 정규직은 아우스빌둥을 한 회사에 자리가 있는 경우이고, 자리가 없으면 졸업시험을 끝으로 노동계약은 만료가 되어서 스스로 일자리를 찾아야합니다. 자리가 있더라도 자동으로 바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고 형식상으로라도 회사에 지원을 해야합니다. 마이스터 없이도 그 분야에서 전문인력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마이스터는 대학에서 학사마치고 바로 석사하는 것처럼 아우스빌둥 끝나고 막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우스빌둥 후 몇 년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한 경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추천 1

와이나바사님의 댓글

와이나바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음...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니 살짝 버릇이 없게 느껴지네요ㅎㅎ 죄송합니다


hooooh님의 댓글

hooo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건은 회사마다 요구하는게 조금씩 다르지만 관련분야 프락티쿰 경력이 있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 분야에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가 중요하거든요. 아우스빌둥 중에 갑자기 연락두절되고 그만두는 경우도 흔해서요..


와이나바사님의 댓글

와이나바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스믈스믈 올라오네요. 혹시 회사에서 풀타임으로 일한다고 하셨는데
풀타임은 몇시간 정도 되나요?
시간이 길면 긴 만큼 밥도 먹어야될텐데 음식같은 경우는 각자가 준비해야됩니까?
그리고 자신의 한 일에 대한 대가라고 말씀하셨는데요. 혹시 다른 사람보다 일효율이 비교적 좋으면
수당을 조금 늘려주거나 하나요?


uhuhu님의 댓글

uhuh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휴식시간 빼고 하루에 8시간, 주당 40시간정도 입니다. 우리나라는 밥 먹었냐는게 인사인것 처럼 식사를 중요시 하는데, 여기선 간단히 집에서 준비해오거나 사먹는 것 같습니다. 식대나 이런건 따로 없고 칸티네가 있으면 거기서 사먹으면 됩니다. 견습생이 일효율이 좋아봤자 견습생입니다.  노동계약서에 적혀 있는 만큼만 줍니다. 시간외 근무의 경우는 돈으로 주기도 하는데, 대부분 돈을 더 주기보다는 그 시간만큼 휴가를 쓸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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