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멜덴하시면 안되십니다. 압멜덴은, 더이상 독일에 주소지를 두지 않고 독일을 떠난다는 의미가 되고, 외국인청에는 비자 포기로 접수가 됩니다. 즉, 비자의 유효성이 외국인청 서류에서 "종료" 됩니다. 즉, 비자 취소입니다. 나중에 외국인청에 다음 비자 받으러 갈때, "어, 너 비자 이미 없어진지 오래, 불법체류?"가,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당연히 쯔비쉔 들어갈 집에 안멜덴 하셔야 합니다. 안멜덴 안되는 거주지, 라는건 기본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거주하는 곳에 안멜덴 있는 것이 법적 원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 있어 안멜덴이 안된다면, 이전 거주지에 멜덴 된 주소지를 그대로 유지해두시는 수 밖에 없고요. 그런데 이건, 이전 집 주인에게 폐를 끼치게 되는 일이라 (다음 멜덴 할 사람과 동시에 일정 이상의 거주자를 받아둔 것이 되서, 수틀리면 이전 집에 나중에 피난츠암트에서 의심의 눈으로 봅니다. 안 신고한 집 세 준거 있는거 아니냐고.)

독일에 거주하시는 한, 비자를 유지하시는 한, 독일 어딘가에 주소지를 두셔야 합니다. 압멜덴 == 독일 어디에도 주소지 없음 == 집에 감 == 비자 필요 없음 == 자발적 비자 종료.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고, 실지로 일상인듯 합니다만, 아무래도 법적으로는 쯔비쉔 내주면서 안멜덴 안되, 라는 집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겁니다. 실지로 주거하지만 주민등록은 하면 안되, 라고 주민등록법 위반을 강권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여행자에게 내 주는 집이라면 몰라도, 독일에 비자를 가지고 유학준비/유학온 학생에게 그렇게 집 내주는건, 비자처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즉, 주소지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려워지는 일이고, 그런 집에는 안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만... 워낙에 적절한 집/방 구하는게 힘들다 보니, 그런 집에는 안가시는게 맞습니다! 라고 말하기도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