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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berhaupt = 몽땅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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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니이름으로 검색 01-03-05 15:49 조회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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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7 작성자 : 쿨한넘 (coolzack@daum.net) 조회수: 114 , 줄수: 18


Haupt 는 바로 머리를 지칭하는 단어다. 일상생활에서 버릇처럼 쓰이는 이 ueberhaupt 란 단어는 과연 이 머리와 어떤 관계일까? ueberhaupt 는 주로, 총괄적으로, 대체로, 실은 (ueberwiegend, insgesamt, gar, ganz, eigentlich) 등의 의미를 지니는 강조수사이다. 몇가지 예문을 들어보면

er ist ueberhaupt nicht zu Hause 그는 집에 거의 붙어 있지 않다
es ist ueberhaupt nicht wahr 그건 정말이지 사실이 아니다

특히나 부정을 강조할 때 ueberhaupt(전혀, 결코) 란 말은 습관처럼 붙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ueberhaupt nicht!! davon kann ueberhaupt keine Rede sein 그리고 und 와 함께 쓰여서 그 외에, 게다가란 의미로 문장과 문장을 부드럽게 연결하도록 도와주는 조어의 역할을 한다. das Wetter ist sehr schlecht, und ueberhaupt habe ich keine Zeit zum Spaziergehen(날씨가 후지고, 게다가 산책 갈 시간도 없다) . : - 등을 대신해서 쓸 수 있는 구어적 표현이 바로 이 ueberhaupt 인 거당.

본론으로 들어가서 왜 이 단어가 그럼 머리와 관계가 있는 걸까? 이 단어는 원래 가축을 사고 팔던 Handel 상업에서부터 기원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생활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동물이었던 소는 농경뿐 아니라 교환경제가 이루어지던 시기에 가장 중요한 재산이자 돈이었다. 소가 몇 마리가 있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결정될 정도였으니깐. 아마 사람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 졌을지도 모르겄다 ^^. 하여간 어디선가 장이 섰을 때 가장 관심과 흥정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로 이 소였던 거다.

하여간 중요한 것은 몇 마리 소를 팔고 살때 바로 "Houbet" 이란 용어를 사용했다는 것인데, 바로 이 단어는 중세고지독일어로서 Kopf, Haupt 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당시의 가축셈이 바로 머리셈이였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런데 내 논 상품의 소들이 다 맘에 드는 관계로 개개별 머리셈을 하지 않고 한꺼번에 살 때에는 바로 "ueber houbet" 이라고 했다는 것 아니겄슴. 즉 머리 수에 상관없이 사겠다는 말이 된다. 이 말은 17세기 들어와 ueberhaupt 란 말로 합쳐지게 되며 이렇게 쓰였음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소주인: wollt Ihr diese Kuehe ueberhaupt? 이 소들 다 사시려우?
고객: nein, ueberhaupt nicht, ich will nur drei Haupt 아뇨, 다는 아니구요, 세 두만 사려구요

이 말은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셈을 하는 가축 거래 뿐 아니라 다른 상거래에도 쓰이면서 불어단어로 도매를 의미하는 en gross(앙 그로: 한꺼번에) 와 비슷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한꺼번에 사면 도매, 따로따로 사면 en detail(앙 데따이유: 개별적으로) 소매..konsequent!!

이런 의미를 독일인들이 알고 쓸리가 ueberhaupt unmoeglich!! 만무하지만 aber gut zu wissen(좋은 정보) 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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