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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전쟁을 하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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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12 16:48 조회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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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자주 가는 카페에 들러 수다도 떨고 신문도 읽는데 유럽의 유명한 터어키출신 독일정치가 쎔 외츠데미어 (Czem Özdemir)의 소년시절 회상에 관한 글을 읽고 웃다가 독일어를 처음 공부하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겠다 싶어 여기에 한 번 써봅니다.

그가 어릴 때 독일학교에서 역사 수업시간에 1683년 터어키의 비엔나 침공에 관한 것을 배울 때 였다고 합니다. 교과서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Türken lagen vor Wien.

lagen 은  liegen 의 과거형입니다.
그렇다면 의미는 " 터어키인들은 비인에 다 와서 누웠다" 라는 뜻입니다.

어린 그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비엔나를 점령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와서는 왜 모두들 바닦에 누워버린 걸까요! 누워서 전쟁을 하겠다는 걸까요. 

여기서 liegen  은 물론 그런의미가 아닙니다. ^^

belagern 과 같은 의미로 '포위하다'. '진을치다'의 의미죠.
즉 "비엔나를 군대로 포위했다"는 의미입니다.


제기 어릴 떄 "민주주의의 토착화" 라는 말을 배울 때 생각이 나더군요.
민주주의의 말뜻은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단어 토착화란 역시 한자어로 '토' 란 흙, 땅이란 의미이고 '착' 이란 '밀착' '접착'등의 단어에도 쓰이는 '붙이다'라는 의미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떄 저의심정.


" 민주주의의 토착화" 란 민주주의를 흙에 붙인다라는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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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이 시절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잘먹는 그 부드러운 크로아썽 Croissant 이라고 하는 빵은 프랑스에서 온게 아니라 오스트리아에서, 이 시절에 발명된거라고 합니다.
이 빵모양이 터어키의 상징인, 그나라 국기의 그 작은 달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점령당시 비인의 한 빵집에서 적군의 이 모양을 만들어 ' 먹어치우자고' 만들어 판것이 불티나게 팔렸다는군요.

그런데 왜 이름이 불어인가.
당시 상류사회의언어, 세련된 언어로 불어가 많이 통용됬었죠.

또한 점령 이후에 동양 (Orient) 유행이 생겨났습니다.
거의 대중음악 수준으로 유명한 모짜트의 피아노 소나테 A-Dur 마지막악장 " 터어키풍으로"  Alla Turca 도 그 유행에 따라 작곡된거죠.원래 초연 때는 왼손의 아르페지오 부분에 터어키북을 연주하도록 되어 있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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