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사 형용사 여러개일때 뒤의 형용사가 약변화 하는 경우

방금 문법 질문이 하나 올라왔다가 다시 지워졌는데요,
댓글로 답변을 적다가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여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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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내용은 대략, 형용사가 여러개가 올때 뒤의 형용사는 약변화를 한다고 배웠는데 왜
(정확한 예문은 생각이 안나 지금 만들어냅니다)
Eigenschaften typischer dumme Männer 가 아니라
Eigenschaften typischer dummer Männer
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문은 정확하지 않음)

어쩌면 배우신 바를 다시 보시고 왜 그런지 깨우치셔서 질문을 지우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적고자 했던 답변은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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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뒤의 형용사가 약변화를 하는 경우는 의미상 종속일때, 그리고 중/남성 3격일때입니다.

일단 이해해야 할 것은, 명사 앞에 형용사가 여러개 붙을때는 2가지 경우가 구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1. 형용사가 동일한 선상에서 맨 뒤의 명사를 수식할때
das große, rote Auto
크고 빨간 차

이럴때 형용사는 단순 나열이 되어 보통은 쉼표를 사이에 씁니다.
이러면 자동차 하나를 보고, 그 특징이 "크다"와 "빨갛다" 두가지가 있어 이걸 동시에 언급하는 것입니다.

즉 위의 표현은 형용사 순서를 바꿔도 같은 의미이고 (das rote, große Auto)
가운데 und를 넣어도 같은 의미입니다(das große und rote Auto)


2. 앞의 형용사가 뒤의 "형용사+명사"조합을 동시에 수식할때
das große rote Auto
큰 빨간차
이러면 빨간차들 중에 큰거라는 말입니다. 즉 "크다"라는 특징이 "빨간 차" 전체를 수식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중간에 쉼표를 쓰지 않습니다.

이 경우를 뒤의 형용사가 앞에 형용사에 종속된다고 표현할게요.


이제 형용사 강변화를 해줄때, 위의 2번에 속하는 경우에 한해서, 앞의 형용사만 강변화를 하고 뒤에 "종속되는" 형용사는 약변화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알기로는 이게 남/중성 3격에서만 그래요. 예전에는 이 외에 다른 성/격도 그랬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문법은 아닙니다.

즉
mit großem rotem Auto
mit großem roten Auto
둘다 사용된다는 말입니다.

왜 이런가... 생각해보자면, 관사가 없을때 형용사가 강변화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뒤의 명사가 어떤 격인지 알려주는 "격신호"떄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형용사가 여러개면 앞에 총괄하는 형용사만 관사역할을 맡아 격신호를 보여주고, 뒤의 형용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발음이 더 용이한 약변화를 하게 되는걸지도요.


아무튼, 수업에서 정확히 어떻게 배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남/중성 3격이고 형용사 여러개가 종속적인 관계일때 한해 첫 형용사만 강변화를 하고 나머지는 약변화를 합니다.
즉 zum Schutz typischer regiolnalen Produkte 는 남/중성이 아니라서 그렇게 쓰이지 않습니다.

참조:
https://grammis.ids-mannheim.de/frage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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