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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라디오의 인기 증가 (Die Welt 98.6.24 11면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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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3-06 20:59 조회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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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의 인기 증가 (Die Welt 6.24 11면톱)

- 77년전에 보급되기 시작해 장기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지난 20년간은 TV에
밀려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던 라디오가 최근 들어 전망이 좋은 언론매체로
다시 부상하고 있음.

- 독일의 한 미디어시장조사기관이 14세 이상 독일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3%가 하루에 한번 이상 라디오를 청취한다고 대답
했는데, 이는 96년에 비해 3% 늘어난 것이며 TV 시청자수(81.5%)를 능가하
는 것임. 한편 청취자의 일일 평균 청취시간도 177분으로 늘어나는등 TV 프
로그램의 급증과 멀티미디어의 급속한 보급에도 불구하고 라디오가 다시 인
기를 회복하고 있음.

- 80년대 중반 상업TV가 안방에 침투하고 전체 TV 채널수가 급증했을때만
해도 라디오의 미래는 어두워 보였음. 그러나 이제 상업TV에서 기대되었던
다양성이 거의 소진되고 채널수 증가에도 불구, TV 프로그램들이 오히려 천
편일률적이 되면서 라디오를 청취하는 애청자들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
이고 있는데, 바우에른-파인트 자유베를린방송(SFB) 사장은 라디오의 인기증
가 이유로 라디오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자동차, 야외등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외에도 라디오가 제공하는 정보가 훨씬 새로우면서
도 심층적이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음. 실제로 라디오는 TV
와는 달리 청취를 위해 다소 집중력을 요구하는데, 이는 청취자로 하여금 오
히려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는 기분을 갖게해 줌. 또한 라디오는 프
로그램이 세분화되어 각 프로그램마다 고정 애독자층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
도 인기증가의 한 요인임. 물론 TV도 토크쇼나 수준높은 오락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는 하나 시청시간이 야간에 몰려있는등 제한이 있음.

- 라디오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송수신 기술도 발전을 보이고 있는
데, 디지털기술이나 위성중계가 보편화됨으로써 과거보다 수신감도가 훨씬 좋
아지고 주파수대 활용도도 늘어났으며 앞으로는 일련의 자료제공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임. 한편 50여년간 사용되어왔던 초단파는 이제 사라질 것
으로 보임.

- 라디오의 인기증가는 광고기업들도 환영하는 분위기임. 광고주들은 그동안
대부분 TV광고에 역점을 두었는데 과다한 TV광고가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사거나 반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앞으로 광
고주들의 TV광고는 줄어드는 반면 인쇄매체나 라디오를 통한 광고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한편 라디오방송 인기회복에 따라 라디오의 판매도 크게 증가
하고 있는데, 지난해 독일인들은 라디오기기 구매를 위해 약70억 마르크를 지
출했으며, 종류별로는 소형 라디오 280만대, 자동차용 라디오 550만대, 라디오
겸용 레코더 300만대, 여행용 라디오 120만대, 시계겸용 라디오 190만대가 판
매되었음.

- 한편 독일의 해외홍보방송인 독일국제방송(Deutsche Welle: DW)의 디터 바
이리히 사장은 최근 DW의 프로그램 개편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제1공영
TV(ARD) 및 제2공영TV(ZDF)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뉴스 및 정보전문 TV
채널을 신설하고 중장기적으로 유럽통합에 대비, 영국 BBC 및 프랑스 라디
오(FRI)등과 협력하에 '유럽공동라디오'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DW는 또 2000년까지 모든 라디오 제작기술을 완전 디지털화할 계획인데,
TV분야 디지털화를 포함한 동 사업에 향후 4년간 6천만 마르크를 투입할 것
으로 알려졌음(FR 9면2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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