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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로스트로포비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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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4-28 01:43 조회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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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 전에 베리의 새아리(Nr. 1566)에 이 세계 음악계의 거장인 첼로연주자이자 지휘자인 로스트로포비치 80회 생일에 즈음하는 글을 올렸다. 어제 저녁 뉴스를 통해 이 양반 러시아에서 한님께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일 러시아국민장을 치룬다고.

그가 생전에 남긴 짧은 말을 전한다:
[지휘자로서 성공적인 연주를 마치고 몇몇 단원들과 로마 시내를 돌아다니며 새벽 3시경까지 피로를 풀었다는 얘기를 들려 준 후]
이런 모습은 내 예술가적 행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요. 사람들과의 접촉, 특히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친 직후에 갖는 그것은 내게 있어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나의 첫 번째 원칙을 당장 다시금 끄집어 낸다면, 예술가는 청중들이나 함께 연주하는 동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게 있어 이는 아주 분명한 사항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그는 자신의 모든 행동을 마치 십자가, 자기가 평생 짊어져야 할 그런 십자가로 느껴야 할 겝니다.
허나 사람들을 사랑한다면 그들에게 성실해야함을 빚지고 있는 셈입니다. 만약 친구들이 어려움이나 위험에 처했다면 어찌 가만 있을 수 있습니까?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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