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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미술산책6] Kazmir Malevich作 - Black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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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2-15 20:15 조회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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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님의 댓글

들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가장 맘에 와 닿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검정색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어디에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데....모든색을 합쳐 놓으면 검정색이 된다죠?
그렇다면  검정은 단지 검정만이 아니겠죠?..


무울님의 댓글

무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나는 이 작품을 보면 기막힌 실망 앞에서도
무력하기 짝이 없는 관용을 베풀 관객들이 떠오릅니다.

실제로는 '이건 또 뭐야?  쳇! 이게 무슨 짓거리야... 완전 사기 아냐 ?'
'이런게 예술이라면 나도 하겠네' 라고 내 뱉고 싶어도 주위 눈치를 보거나
나도 '예술' 이라는 성역에 들어와 있는 이상, 좀 품위 있게 보이고 싶어서,
혹는 무식하다는 말 들을 것 같아서,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뭘 좀 아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 하는 척 하고 있어야 했던 정직하지 못했던 관객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저항 없이 '예술'은 이런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전문가의 설명이나 판단에
그대로 순종하거나 그들의 근사하게 포장된 언어로 '너희는 이해 못하지만...' 실제로 이 작품은... 운운 하는
차갑고 오만한 태도를 보거나 읽으면 화가 치밀어 오른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뭔 설명이 그렇게 긴거야. 그냥 싫다는데... 도무지 속이 시끄러워 지는데...
 차라리 밖으로 뛰어 나가 하늘을 올려다 보면 하늘만한 관용이라도 흉내를 낼 텐데...'


현대 예술이 저지르고 있는 짓거리 중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은
 '관객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경멸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에 대한 사랑없이 진정한 예술이 존재할까?

진정한 예술가가 가진 예술감각은 건전하고 혹은 정열적이며 혹은 넘치는 애정이 있어서
믿을 만 한 것이지요. 그들은 우리들의 건전한 사고 능력을 냉소하거나 무시하지 않으며
온전히 감정에 호소합니다.

 
'예술은 사기' 라지만  정치판이나 장사판의 사기와는 달리 애교 있고 악의 없는 사기라 생각 해서 즉,
'이유 있는 사기' 라서 봐 주기 때문에 넘어가거나 그것이 '예술' 이라는 이름 하에 자행(?) 되기 때문에
정서 함양에 쪼께(서동철님께 물들음) 도움이 되니까 그냥 좀 봐 줄라 해도 나는 그만

숨이 막히고 맙니다.

그래 요기 까지 한 숨에 썼습니다.


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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