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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러브퍼레이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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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02-03-10 10:42 조회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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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0/07/08  조회수 : 402
(슈피겔 온라인)

러브 퍼레이드가 7월8일 베를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행사에 대해 학자들은 레이버(Raver)족으로 불리는 러브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놀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라고들 한다. 11년 만에 엄청난 규모로 커진 러브퍼레이드에 대해 분석하는 학자들은 "러브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들은 몇 시간씩 길 위에서 고생을 하다가, TV 카메라를 들이대면 자신들이 즐거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적극적이 된다"고 말한다.

베를린 자유대학 연극학 연구소 학자인 옌스 로젤트 씨는 "참가자들은 즐거워야 하고 즐겁지 못하면 이 퍼레이드에서 패배하는 것이다"라면서 이를 "자기 연출의 장"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를 위해 엑스타시와 같은 마약이 필요한데 이러한 마약이 주는 효과에 힘입어 몇 시간째 춤을 추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젤트 씨는 젊은 레이버 족들을 이끄는 러브퍼레이드의 매력을 몇가지 들면서 이들은 서로 모순을 가지기도 한다고 보았다. 즉 첫번째로는 거의 엽기적인 동작들을 보여주는 매우 성적인 분위기인데 두번째로는 이와 동시에 '거의 (소독된) 병원처럼 순수한 에로스(fast klinisch reine Eros)'라는 것이다. 러브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들은 서로 거의 만지지 않고 키스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로젤트 씨는 "이 퍼레이드는 자기 속의 또 다른 자기를 보여주는 연출의 장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자기 연출이 특정하게 코드화 되어서 거의 유니폼화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므로 무엇을 입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레이버 족은 '즐거움의 정글'을 헤매는 외로운 전사와 같다. 이들은 튼튼한 신발을 신고 짧은 군용 반바지를 입고 물총을 든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룩색이다"

"이 레이버 퍼레이드는 이제는 사회적으로 승인된 하위 문화의 행사이지만, 이 행사의 성적 분위기와 하위문화는 한낱 게임의 일부일 뿐 실제적인 영향력이나 결과는 가지지 못한다"면서 로젤트 씨는 "이리로 삼삼오오 몰려드는 사람들은 80만 명 중에서 단 한사람도 새로 알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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